한스트의 숨겨진 주역, 스태프 이야기

항상 짧게 느껴지는 방학이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방학을 보낸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섬김의 자세로. 바로 2011 한스트, “But you, O man of revival”의 스태프들이다. 한스트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한스트는 어떠했는지, 그 안에서 스태프들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알아봤다.



한스트, 겨울방학을 온전히 투자한 열매
한스트를 총괄하는 총디렉터는 새내기섬김이위원회와 총학생회의 인선작업을 통해 정해진다. 한스트 총디렉터는 보통 그 전 해 가을 학기 말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구세영(경영경제 07) 총디렉터는 김성은(상담사회 07) 새내기섬김이위원장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합숙에 들어가 본부와 스태프팀을 구성했다. 스태프팀은 각각 ▲기획운영 ▲총무 ▲데코 ▲영상 ▲중보기도 ▲도우미 팀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사회자와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참여한다. 총디렉터와 각 팀장들, 새내기섬김이위원장, 총무회계, 매니저와 사회자는 본부에서 운영을 총괄한다. 각 팀장은 총디렉터가 직접 섭외하며 스태프는 히즈넷 등의 공지를 통해 선발된다. 이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한스트를 밑에서부터 하나하나 쌓아간다.

한스트 스태프팀, 어떤 일을 하나?
기획운영팀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1차 기획서에서 프로그램의 초안을 잡은 후 2차 기획서, Q-시트 등을 거치면서 시간을 30분 단위까지 조정한다. 총무팀은 프로그램에 쓰이는 경비, 스태프팀의 살림살이 등 수입과 지출 전반을 관리한다. 데코팀은 프로그램에 쓰이는 모든 시각 장식과 소품을 만든다. 중보기도팀은 한스트가 잘 마무리되기를 기도하며, 도우미팀은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을 돕는다. 이번에 새로 생긴 영상팀은 한스트에 쓰이는 모든 영상을 제작했다.

새내기를 위한 사랑과 섬김으로
총디렉터 구세영 학우는 아직 피곤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구 총디렉터가 회상한 2011년 한스트는 스태프팀의 땀과 노력, 섬김이 녹아 있는 행사였다. 그는“가장 힘들었던 일은 포항에 온 폭설이었다”며 “제설차가 운영돼 캠퍼스의 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천로역정 코스 비탈길의 눈은 나부터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달려들어 쓸어야 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 폭설 당시 캠퍼스에 있었던 기자가 정말 그 눈을 다 치웠냐며 놀라자 “거짓말 아니다. 이건 군대에서도 안 시키는 일(웃음)”이라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거의 매일밤을 새다시피 했다. 모두들 잠 못 자면서도, 끼니를 거르면서도 한스트를 준비했다. 구 총디렉터는 “기획운영팀은 본부의 거듭되는 피드백에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했고 경험 많은 사회자는 많은 자문과 조언을 해줬으며 총무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줬다. 이로 인해 전체 스태프팀이 잘 움직일 수 있었다”며 한스트를 같이 섬긴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스트를 준비하는 중에는 위기도 몇 번 있었다. 데코팀장이 폐결핵에 걸려 디자이너가 데코팀장을 겸임해야 했지만 데코팀 모두가 똘똘 뭉쳐 기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또 그는 ‘학교의 행정 착오로 스태프들의 숙소가 없어져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구 디렉터는 “진인사대천명과 요한복음 2장을 마지막까지 붙들었다”며 “물을 항아리에 가득 채워 온 하인들처럼, 우리 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했고 하나님께서 좋은 한스트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우리 스태프들은 새내기들이 앞으로도 한동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한스트를 섬겼다”

김세훈 기자 kimsh2@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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