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원비 어떻게 쓰이나


ACE사업 계획서에 의하면 ▲교양교육 선진화 ▲전공교육 선진화 ▲비 교과교육 선진화 ▲학사제도 및 학생지도 ▲교수-학습 지원 체계 선진화 ▲교육의 질 관리 체계 선진화 ▲학생 선발 선진화를 등 총 7개 분야에 4년 동안 12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그 동안 우리학교가 주창해 온 인성과 영성, 논리적 사고와 소통능력, 다 학제 융합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글로벌 역량의 5대 역량 강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선진화되는 분야들을 알아보자.

교양 교육과정 선진화

우리학교는 ‘工’자형 글로벌 창의인재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간의 교양 교육과정은 ‘공’자형의 바닥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은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배우는 중요한 교과목이다. 이번 교양 교육과정 선진화 및 제도 개편은 학교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우리학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양 선진화 사업의 목표는 사회 환경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고,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교양교육과정 및 제도 개편 ▲학습핵심 능력(CLS)교양 교육과정 개발 ▲학제간 융합 교육과정 개편이 있다. 이 중 특징적인 영역은 학습핵심 능력 교양 교육과정 개발과 학제간 융합이다. 먼저 ‘CLS 교양교육 과정’을 통해 고전읽기와 글쓰기, 비판적 사고력 분야 등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필수 학점을 하향 조절 하고 신규 교양 교과목을 개설하여 학우들의 교양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게 된다. 또 ‘학제간 융합 교육과정’은 인문계-이공계 등 차이를 줄여 이질적인 분야를 복수 전공한 학우들의 고민을 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공 교육과정 선진화

국제적 수준의 학부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학습핵심능력과 창의융합역량 강화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전공교육 선진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그 결과 전공교육 선진화에 향후 4년 동안 투자분야 중 가장 많은 총 30억을 투자하게 된다.

본 사업에서는 전공 특성화 전략과 미래 지향적 전공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율융합 전공 개발 ▲전공심화 교육과정 개설 ▲학부생 연구 지원사업 ▲학부생 연구저널 발간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특히 전공교육과정 선진화 부문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세부적으로 ‘자율융합 전공 개발’ 프로그램은 복수전공 체계에서 제1전공을 강화하고 융합 2전공 신설을 목표로 한다. 융합 전공을 선택한 학우들은 제 1전공 45학점을 골자로 하고 제2 전공은 자율설계 기초학문 15학점과 자율설계 융합 18학점을 합하여 33학점을 듣게 된다. 또 ‘전공심화 교육과정’프로그램에서는 기존 교과목(3학점)에 대한 보다 깊은 수준의 학습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심화교과 과정을 제공하고 이에 상응하는 추가 학점을 제공한다. 심화교과목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추가적인 과제와 세미나 수업 등을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과정을 이수한 경우 졸업인정 학점에 포함되지 않는 1학점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학부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TAR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된다.

비 교과 교육과정 선진화

비 교과 교육과정 개발은 글로벌 창의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현재 인성 및 신앙교육은 교과과정보다 비 교과과정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학부생 전공봉사 활동(GEM)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GEM 봉사활동은 학우들에게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봉사활동에 실현하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학교가 강조하는 인성, 지성, 영성 통합 교육과 일맥상통한 사업이라고 평가된다.

이외에도 우리학교는 다양한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학생 선발 선진화를 통해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을 지양하고 지원 동기와 가치관,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을 정립 ▲학사 제도 및 학생지도체계를 확립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 ▲교육의 질 관리 체계 선진화를 통해 교육개선 선 순환 시스템을 구축 ▲교수-학습 지원 선진화 노력 등을 제시했다.

한편 박혜경 기획처장은 “ACE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약 5개월간 45여명의 교수들과 직원들이 모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연구도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가 균형 잡힌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재범 기자 chungjb@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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