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인 창보에서 적극적인 창보로


창업보육센터(이하 창보)는 산학협력단 소속으로 산업체와 학교연구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학교 창보는 2004년 4월 1일 중소기업청에서 5억 원을 지원받아 현재의 창보 건물 1,2,3층을 지어 설립됐다. 그 후 2005년 7월 중소기업청이 추가로 5억 원을 지원해 현재의 4층과 공장동을 갖추게 됐다.

기본적으로 창보는 창업자들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려면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업자등록증은 입주계약서가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창보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지고 대학에서 행해지는 연구가 사업화 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주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학기 우리학교 창보는 2010년도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인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예비창업자들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이를 평가해 사업비의 70%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머지 30%의 사업비 중 10%는 지원자가 부담하며 20%는 현물 등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지원자가 학생일 경우 10%의 본인부담이 5%가 된다. 정부는 현재 3500만 원과 5000만원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년도 우리학교에는 총 4팀에게 1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보는 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한울의 경우 창업진흥원에서 하는 ‘창업동아리 우수창업아이템 개발지원’에 대한 정보를 창보로부터 받아 이번 학기 우수창업동아리로 선정돼 300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의료용 진단법 개발 및 서비스 사업으로 예비창업자 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일반대학원 생명과학과 송태준 학우는 “기초과학을 공부하다가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니 사업적으로 활용가능한 아이템이 있었다”며 “창업보육센터에서 광고중인 내용을 검토 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서울, 경기지방이 아니다 보니 고급정보를 얻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창업보육센터 오광용 매니저는 “HP의 창립자인 휴렛과 팩커드는 자신들의 차고에서 시작해 현재의 HP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며 “한동대 학생들은 우수하고 젊으니까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요섭 kooys@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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