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2월부터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주)세아상역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의 Target, Wal-Mart, GAP 등에 옷을 만들어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이 곳은 연매출이 3억 6천만 달러에 달하고 향후 5년 내에 매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약 20여 년간 적자를 한 번도 기록 한 적이 없는 건실한 회사입니다. 현재 서울 본사에 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미국 뉴욕을 포함한 전세계 6개 나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합니다. 대우 또한 좋아서 해마다 유능한 신입사원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저는 이 곳 한동인들의 활약상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 2월 신입사원 공채를 뽑을 때였습니다. 입사한 지 아직 3개월도 안되는 저를 인사담당관이 불렀습니다.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창록씨, 이번 공채에 한동대생들이 많이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후배들 많이 지원하라고 하세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원하는 인재상이 한동대생들입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순간 뿌듯함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10년 밖에 안된 한동대를 이렇게 높이 평가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업난이 이처럼 심한 때에 한 지방대학을 농담(?)으로라도 이렇게 높이 평가하기는 드물 텐데 한동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회사 내 한동인의 추천으로 중요한 부서에서 일하게 된 저는 '이 모든 것들이 높아진 한동대 위상 덕택 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한동대생은 능력 있는 사원으로 통합니다. 아직은 가장 오래 일한 한동인이 입사한 지 이제 2년이 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흔히 말하는 '요직'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의 비즈니스 중심이라고 하는 강남! 그 강남 한복판의 인재 경연장에서 한동인들은 어김없이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정직함이 점점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20년 지나면 한동인들은 한국의 비즈니스업계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실력과 인성을 쌓는데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제 일한 지 6개월 된 신참내기 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서 느꼈던 경험을 감히 한마디로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한동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한동후배들이 마구 마구 쏟아져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한동인들이 21세기 전세계의 소망의 등불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윤창록(졸업, 국제어문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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