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스트 준비 구성원의 화합으로 진행돼

새로운 한스트의 변화는 무엇일까

이번 한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관련 단체들의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형식 상의 큰 변화는 먼저 한스트를 기획, 운영하는 주체가 총학에서 새내기 섬김이 위원회(이하 새섬위)로 바뀐 것이다. 이전에는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한스트 총디렉터를 뽑았으나 이번의 경우 총학과 새섬위가 함께 의논하여 총디렉터를 선출했다. 또한 예전 한스트에서는 기획팀과 운영팀이 별도로 있었다. 하지만 2010년도 한스트는 기획팀과 운영팀이 합쳐졌고 이로 인해 한스트 기간 동안 원활한 진행이 이뤄질 수 있었다.

한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새섬위에서 새내기 섬김이 워크샵과 한스트 도우미 팀 훈련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과거 한스트 시작 일주일 전 새내기 섬김이 교육이 이뤄지고 주말 동안 도우미 공연 연습을 진행하는 방식에서는 준비와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가지 교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로 간에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스트 영상, 디자인, 사진 담당자들이 지금까지 지급되는 인건비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힘을 합쳐 한스트를 준비하고 섬기는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

한스트를 섬긴 두 학우가 전하는 한스트

2010 한스트를 총괄한 탁태우 총디렉터는 이번 한스트 준비가 전제척으로 잘 진행됐고 특히 예전 한스트와 관련된 피드백이 잘 정리돼 있어 그것을 참고해 나가면서 이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물질적 부분에 대해서는 누리사업이 사라져 예산이 부족했으나 학교와 학부모 기도회 등의 지원으로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함을 나타냈다. 탁 총디렉터는 “이번 한스트는 한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에게 뜻 깊은 예배가 되기를 바랬다”며 “같은 마음으로 공감하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했다”고 전했다.

작년부터 새내기 섬김이로 활동하며 한스트를 준비해온 새내기 섬김이 허균 위원장은 지난 09학번 느헤미야 세대에 이어, 10학번을 부르는 ‘상상하는 세대’라는 명칭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정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한동의 공동체성이 무너져가고 세상에 얽매이기 시작하면서 현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동의 구성원들에게 여유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인들에게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에서 다윗처럼 하나님이 하실 일을 상상하고 기대할 때, 우리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여유와 나눔이 생기면서 결국 공동체성이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라는 말을 전하며 “한동은 하나님으로 비롯되는 정체성을 가져야 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에게 기대하는 한동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내기 섬김이들에게 “학생처장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섬김은 버림과 드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섬기는 것에 대해서 보상받기를 기대하지 말고 진정한 섬김의 자세를 갖자”라며 진심어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손나비 기자 son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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