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주차는 북한중보기도주간(이하 북중주간)으로 북한 관련 단체인 북중모, NKFR. NWS, 북한사랑학회, LANK, 동북아법학회, Jesus Army, 성토모 등이 함께 북한의 실태를 알리고 단체들간의 연합과 이해를 도모했다.

지난 9일 월요일 점심시간 식당 앞 한 켠에서 모여있는 그들은 바로 북중주간을 주관하는 북한관련 단체의 회원들이다. 점심시간 금식을 북중주간의 처음으로 삼아 북한 결핵 어린이들과 고통을 나누려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은 매서운 겨울 바람도 식히지 못했다. 저녁이 돼 국제학교 식당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북중주간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화요일에는 북한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모퉁이돌 선교회 이사야 부장 초청강연이, 수요일에는 ‘통일을 앞둔 이 시대의 기독 청년으로서 우리의 자세’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학생 북한관련모임 대표들과 김성훈, 전명희, 유장춘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북한’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목요일에 열린 ‘천국의 국경을 넘다’ 탈북관련 다큐멘터리상영이 있었다. 영상을 시청한 강인애(GLS 09)학우는 “지금까지 북한의 상황이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심각성이 절실히 느껴지고 현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금요일에는 LANK가 주최하는 북한 인권, 법률 관련 세미나와 결핵운동본부 김상환 본부장의 세미나가 열려 학우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줬다. 저녁에는 조준모 교수의 RAC 콘서트와 함께 앨범 수익금의 전액을 북한 결핵 아동을 돕는 ‘Save 5000 NK Children Handong Project’에 모금한 돈을 전했다. 북한사랑학회를 담당하고 있는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전명희 교수는 “북중주간을 추진하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북한에 대한 개인적 관심으로 준비한 것인데 관심 있는 교수님들과 북한관련모임들이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 며 “북중주가 끝나도 모금활동은 계속될 것이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양, 조준모교수와 함께 캠페인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비록 북중주간은 14일 토요일 폐회예배로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이어질 북한에 대한 많은 캠페인과 활동을 이어나갈 북한관련 모임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아영 기자 ohay@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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