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20의 10대 전략사업, ‘기독교대학’에 주력

비전 2020의 기독교대학분과는 더욱 성숙된 기독교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독교적 기반을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이 분과는 ▲한동신앙고백문 ▲한동사명선언문 ▲한동비전선언문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 위에 교육, 교수, 직원이라는 세가지 틀로 나눠져 구성된다.

현재 우리학교는 기독대학의 정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세속주의 가치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스템적으로도 기독교대학의 핵심요소에 대한 신학적 기반 조성이 미비하고 각 전공분야별 신앙과 학문의 통합 입문과목이 부족하다. 또한 교수의 기독교적 연구와 교육의 기반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의 신앙고백문, 사명선언문, 비전선언문을 기초로 하나님의 대학으로서의 발전방향이 정의된다. 이 밖에도 우리가 추구하는 기독교대학의 모습,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선교활동 등에 대한 ‘한동사명해설문’을 작성하고 교수의 기독교적 교육 및 연구 기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기독교 대학의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산전자공학부 한윤식 교수는 “신앙이 교육과 연구와 결합되지 않으면 결국 대학에서 신앙은 뒤로 밀리게 되어있다. 그러면 신앙의 주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곧 기독교 대학의 세속화가 된다”고 말하며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독교적 관점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전 2020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0년에는 학칙 및 제 관련 규정을 수정하고 ‘한동사명추진평가위원회'로 개명하여 사업을 완수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생활관 RC시스템 도입, 인성과 영성 교육 의지 엿보여

비전 2020의 인성영성 분과는 ‘2020년, 한동대학교는 인성, 영성, 지성이 조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수립되었다. 분과의 목표 및 전략은 ▲인성훈련 프로그램의 체계화 ▲영성훈련 프로그램의 체계화 ▲생활관에서의 인성, 영성훈련으로 통합되어 있다.

우리학교는 정규 또는 비정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간의 연계성과 효율성, 통일성 등이 부족하여 통합된 인성 훈련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RC(Residential Community) 시스템을 도입한다. RC 시스템은 인성과 영성 교육의 기본 단위로 1, 2학년의 생활관 입주를 의무화 하고 교목실, 생활관, 교수들간의 유기체적 조직을 구성한다. 또한 생활 공동체를 4~500명의 학생 단위로 만들어 RC의 테두리 안에서 팀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즉, 생활관 첫 배정을 창조관으로 받는다면 창조관이라는 공동체 안에 지속적으로 소속되는 것이다. 이에 조원철 학생 처장은 “당장은 실현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비전 2020으로 2020년까지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비전인 것이다. 목표를 향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우리 생활관에서 부족한 인성과 영성 부분을 완벽히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우선 2009년 인성교육전담 기구를 신설하고 신앙교육원이 정비된다. 또한 1, 2학년의 생활관 입주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2010~2012년에는 RC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체계화 하여 생활관의 시설을 개선한다. 따라서 2017~2020년도에 전 생활관을 국제호관화 하여 비전 2020 인성, 영성 교육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진정한 봉사가 될 사회봉사

비전 2020의 사회봉사분과는 2020년 종합적인 사회봉사체제를 구축하여 지역과 한국 그리고 세계의 고통에 동참하고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협력하고자 한다.

우리학교에서 많은 사회봉사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었지만 그러한 활동들을 조정하고 관리해주며 주관해주는 종합적인 중심체제가 없었다. 때문에 학교의 사회봉사와 대외협력 사업들의 실상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다양한 사업들을 조정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학교 내에 종합적인 사회봉사 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봉사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

오윤경 기자 ohyk@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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