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호관 뒤와 공대 사이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가 흡연실이라는 소문이...?

A. 흡연실이 맞다. 우리학교는 학교 내 그린캠퍼스 추진과 비 흡연자의 건강권 보호의 일환으로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하여 흡연실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2004년 4월에 포항시청으로부터 온 금연사업 협조에 대한 공문의 영향도 있었다. 현재 총무과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2호관 앞에 위치했던 흡연실의 위치를 뒤로 옮겼고, 앞으로도 의견 수렴을 통해 장소이동, 증설 등을 계획 중이다.

총무과 박동규 주임은 흡연실 설치로 인한 흡연권 침해에 대해 “흡연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법적 재제는 없다”며 “권면하는 정도에 그친다. 오히려 편안한 흡연공간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이재찬(전산전자 00)학우는 “관리만 잘하고 상태만 좋으면 괜찮은 것 같다”며 “솔직히 공대에서 눈에 띄게 모여서 피우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영재(전산전자 00)학우는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만든 것을 이해하지만, 오히려 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우리학교에서 흡연자에 대한 시각이 남다른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 곳에 설치하는 것은 흡연자가 부담 될 수 있으니 위치선정이 좋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총무과는 2학기에 흡연실에 대한 계도기간을 갖는 것과 함께 그린캠퍼스 추진을 위해 금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주임은 “흡연자에게도 최대한 편안한 장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흡연 공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영균 기자 rbsrj@hotmail.com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