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ise Korea CEO 정현 씨가 전해주는 창업 이야기

현재 21개의 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창업보육센터에는 Promise Korea가 있다. Promise Korea는 원어민 수업을 받기 힘든 외곽지역의 공교육 영어 수업에 미국인 교사와의 실시간 화상 영어교육을 제공해 주는 회사이다. 현재 50여 개 학교에 정식 수업 및 방과후 수업을 진행 중에 있는 이 기업의 한국 지사 대표 김정현(31세, 2006년도 졸업)씨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정윤아 기자(이하 정): 이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정현 대표(이하 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일을 도와주다 우연히 한국에 PROMISE INTERNAIONAL 이라는 미국 기업이 한국 파트너를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FR을 통해 교육분야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후 이 회사가 교육 비즈니스회사라 그런지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으나 나에게 있어서 큰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큰 위험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정: 사업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 보통 취직을 하면 퇴근까지가 업무시간이라고 본다면 사업은 처음과 끝이 없다는 점이 힘든 것 중 하나이다. 10번의 아이디어를 내고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9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것이 빈번하니 더욱 마음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물론 점점 시간 관리와 몸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

정: 취업 대신 사업을 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김: 사실 미국회사의 브렌치 오피스이고 나는 여기 한국팀 총책임자니 취업과 사업의 경계선에 있다. 그래서 둘 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취업의 장점은 자신의 정해진 일이 있어서 그 일을 수행하기만 하면 되는 반면에 사업은 경영, 인사, 재무, 마케팅, 관리 등 모든 일을 총괄해야 되니 일이 번잡해 질 수 있다. 그것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없으면 하루 종일 분주해 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잘 정리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만 잘 설정이 된다면 그것 또한 일하기가 수월해 진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취업과 사업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정: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창업 노하우가 있다면?

김: 사람들이 다 이루고 난 후에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참 쉽다. 그러나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때 위험 수를 두고 뛰어들 때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용기! 특별한 자가 아닌 용기 있는 자가 도전하는 것 같다. 물론 사전지식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요즘 컨설팅업체나 정부기관에서 많은 부분 자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 힘든 일만은 아니다.

정: 취업만을 생각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취업할 분들은 잘 준비해서 취업을 하면 된다. 그러나 좀 더 많은 부분을 배우고 도전할 분들은 좀 더 젊은 나이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이가 더 들고 시작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으니 잘 찾아서, 보다 일찍 도전해보면 회사에서 배울 수 없는, 수업시간에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윤아 기자 chungya@hgupress.com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