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뭐냐고 물으면, 그저 웃지요.”
거창고등학교 동문모임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한 거창고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 대다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 학교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올해까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거창고의 동문모임은 처음엔 친목을 목적으로 몇몇 사람들이 모였던 것이 지금의 동문모임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들은 1년에 세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공식적인 만남 외에 비공식적으로도 자주 만나 교류하고 있다. 모이는 학생들의 학번도 98학번부터 07학번까지 다양하다.
동문모임의 주 활동으로는 모교 방문을 통한 학교 홍보이다. 수능이 다가올 즈음에는 고3 후배들을 위해 동문모임에서 제작한 롤링페이퍼를 교실마다 붙여주고 선배들의 따듯한 격려가 담긴 초콜릿을 선물하는 등의 훈훈한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최윤정(국제어문 03)학우는 “고3때 한동대에 재학 중이던 선배들로부터 롤링페이퍼와 초콜릿을 받고 한동대 선배들에게 고마웠었다”며 거창고 동문모임의 독특한 전통이 계속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창은 달콤 쌉싸름한 추억이다”
동산고등학교 동문모임 ‘한동산’

동산고등학교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기독교 정신을 바탕을 한 고등학교이다. 학생수가 19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이며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동문모임은 고등학교 때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던 이들끼리 친목을 목적으로 모인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모임이 발전하여 지금은 새내기부터 대학원에 진학한 동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교류하고 있는 모임이 됐다. 한동과 동산을 결합한 ‘한동산’이라는 이름은 1기 동문모임인 98학번 선배들이 지었다고 한다.
가장 활발히 활동을 했던 2002년에는 MT를 다녀오기도 했고 종종 모교를 방문했다. 근래에는 함께 식사를 하고 선배와 후배가 교류 하며 친목을 다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민삼(전산전자 05)학우는 “고등학교 때 친하지 않던 사람도 동문모임을 통해 만나면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며 더 활발한 동문모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아현 기자 seoah@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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