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후 한스트 때부터 졸업식까지 한동인들이 즐겨 부르는 한동 ‘로고송’. 부르는 이, 듣는 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한동 로고송을 작곡한 정승희 동문(경영경제 95)를 만나보았다.

Q. 로고송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95년도에 ‘HanST(Handong Spritual Teem)’ 라는 예배사역 모임이 있었는데, 당시 HanST지도교수님이던 현창기 교수님(생명식품)의 아이디어로 로고송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작곡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제가 로고송을 만들겠다고 나섰고 그 때 만든 세 곡 중 한 곡이 지금의 로고송이 됐습니다. 마침 95년 가을 학교에서 한동대 홍보영상테이프를 시작하고 있던 차에 제 로고송이 홍보테이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Q. 로고송에 어떠한 느낌을 담고 싶었나요?
입학할 당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긴 왔는데 학교는 마치 황량한 광야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환경에 적응도 안되고 힘들었지만 학교에서 생활할수록 이곳이 하나님의 이끄심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느낌을 노래에 짧게나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Q. 로고송을 한동인들이 언제부터 즐겨 부르게 되었나요?
96년도 한스트때부터 이 곡이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고송이 더욱 유명해진 계기는 최초 녹음 시 "여기는~"을 외친 임희정 동문(전산전자 95) 덕분입니다. 학우들 사이에서 “여기는~”의 목소리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감과 동시에 재학생이 직접 로고송을 작성했다는 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유행하게 됐습니다.
또한 한스트 이후 피치파이프와 미르에서 각각 아카펠라와 락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면서 학교 홍보장소에서 자연스럽게 불려지게 됐습니다.

Q. 한동인들에게 로고송이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는가요?
특별히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없습니다. 이 노래가 10년 넘게 한동에서 불러졌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저는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노래를 기억하고 부르는 학우들에게 한동에서의 축복과 경험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채지혜 기자 chaejh@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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