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복습과 철저한 자세 등 기본에 충실

우리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우등생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해야 할까? 이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지난 학기 평점 4.46 점을 받은 A군을 인터뷰하였다.

Q. 어떻게 해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었나?
A. 나도 군대 가기 전 학사 경고를 세 번 받은 적이 있다. 군대 갔다 온 후에도 그다지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공부 잘하고 성실한 선배를 만나 친해져서 나도 그 영향을 받았다.

Q. 학기 중 하루 일과생활은?
A. 평균 8시 반에 일어나서 1시 반에서 2시 사이에 잔다. 공부는 수업시간 빼고 3시간 정도 하고, 예습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번학기의 경우 CC(캠퍼스 커플)가 되어서 그만큼 못한 것 같다. 보통 수업 끝나면 과외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 사이에 공부한다. 그 외 인터넷 쇼핑을 가끔씩 하고, 술은 한 달에 한번 정도 마시되 다음날을 생각해서 과음은 하지 않는다.

Q. 학업 외에 하는 일.
A. 평균 과외 2개와 CC생활을 하고 작년 2학기에는 층장을 했었다. 그 외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는다.

Q. 공부하는데 A군만의 특별한 방식은?
A. 평소에는 수업에 지각, 결석을 안 하고, 숙제는 자신이 해서 낸다. 평소에 복습하는 것 말고 따로 공부하는 것은 없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한다.

Q. 바쁜 학우들의 시간관리에 관해서
A. 우리학교 학우들은 과외활동이 많아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내 경우엔 학점을 많이 들으면 관리가 잘된다. 고등학교 시간표같이 빽빽하다면 딴 일을 못하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방학 동안 어떤 일을 했나?
A. 이번 방학 때는 계절학기, 운전면허취득, 과외, 그리고 금융계 공기업 취업준비를 했다.학기 중에는 따로 공부를 안 하기 때문에 토익공부도 방학 중에 했다.

Q. 우리학교 학우들에게 조언 한마디
A. 과외활동이 많아 공부를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나쁘단 말이 아니라 놀 때와 공부할 때 둘 다 어정쩡하게 보내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다.

학부마다 공부량의 차이가 나겠지만, 중요하고 배워야 할것은 A 아무개의 마음가짐이다. 뭐든지 확실하게 할 것 같은 A아무개와의 인터뷰는 학우들에게 도전이 될만한 값진 시간이었다.

진영균 기자 rbsrj@hotmail.com



>>F군, 학기말 나태함으로 인한 뒷심 부족

A와 F의 차이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지능의 차이인가? 공부량의 차이인가? 성실성의 차이인가? 그 대답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 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은 04학번의 한 학우를 인터뷰하였다.

Q. 학기 중 하루 일과가 어떠한가?
A. 1학기에는 주중에 보통 9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2교시 수업을 들었다. 3교시에는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동아리 방에 있다가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4, 5교시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이 마치면 또 다시 동아리 방에 갔다가 점오할 때 생활관에 들어와 자정 즈음에 야식을 시켜 먹고 새벽1시 정도에 잤다.

Q. 학업 외 하는 일에는 무엇이 있나?
A. 주로 컴퓨터를 많이 했고 축구, 게임도 즐겼다. 2주에 한번 정도는 친구들과 밖에 나가 노래방, 호프 등지에서 놀았다. 우리학교 다른 학생들이 노는 것 같이 놀았다.

Q. 방학 동안에 무엇을 했나?
A. 학교에 계속 남아 동아리에서 하는 스터디 활동에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토익 공부도 하였다.

Q. 본인은 왜 F를 받았다고 생각하나?
A. 학기 말에 생활이 나태해져 모든 것이 하기 귀찮아 졌다. 초반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했었는데 마지막에 뒷심이 부족해 리포트도 안내고 수업에 많이 빠져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Q. 평소와 시험기간에 공부량, 출결상황 및 지각은 어떠한가?
A. 평소에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험기간 동안에는 밤을 새며 공부하였다. 재이수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두 과목은 포기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그 외에 다른 과목들은 2번 이상 결석한적 없다. 지각도 과목당 2번 이상 한적 없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공부량은 어떠한가?
A.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만 보고 얘기한다면 공부량이 이보다 더 많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학교 학생들 공부 많이 한다.

Q.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말해달라.
A. 2학기에는 지난 학기에 부진했던 과목들을 재이수 할 예정이다. 방학 동안에 동아리에서 공부한 과목에서 학점이 잘 나올 거라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들 중심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마무리를 잘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A와 F사이에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동일선상에서 시작하지만 목적지로 가는 여정 속에서 누가 얼마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지가 관건이다.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 평소에도 꾸준하게 노력하는 성실성으로 공부에 임한다면 모두가 다 A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전경완 기자 davidm0114@hotmail.com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