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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3대 의적 - 장길산, 임꺽정,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 홍길동은 드라마 주제로도 심심치 않게 쓰이는 우리 역사의 3대 의적이다. 가난한 자를 돕고 불의한 자들을 혼내주는 이들의 모습은 단연 권선징악의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독자 혹은 시청자로 하여금 통쾌감을 느끼게 해준다.그러나 사료의 기자들은 이들이 의적이 아니라 도적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은 ‘조선의 3대 흉적’으로 이들을 꼽았을 정도이다. 어떻게 사료와 상식사이에 이러한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가들의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했던 탓이다.장길산장길산이 활동한 숙종 때는 전국이 도적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시대였다. 양난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벼슬아치들의 횡포가 날로 극심해져
사회
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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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한동'의 정체성 찾기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라 함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쓰는 크리스찬을 양성할 대학이 바로 우리학교가 되기를 지향하는 데 있다. 기독교 대학이란 무엇인가? 우리학교는 기독교 대학으로써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이러한 학교의 정체성 문제는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고, 한동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임에 분명하다. 이에 한동신문사는 기독교대학 발전 위원회(이하 기발위)와 연계하여 개교 10년째인 올 한 해, 매 호 특집 면에 ‘정체성 확립의 장’을 마련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기발위의 활동을 학우들에게 소개하여, 정체성 문제와 그에 따른 대안 모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 기독교대학 발전 위원회 소개 기발위는 위원장 진현준(경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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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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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 이승만 연구의 최고봉,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 인터뷰 12년 간 이어진 자유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학생과 시민을 한국 근 현대사의 주체로 서게 했던 4.19혁명의 45주년 기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바로 이 4.19혁명을 이끌어 낸 3.15부정선거의 주역인 동시에,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이승만 초대대통령. 양면의 과거를 가진 인간 이승만에 있어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는 노교수가 있다. 그는 바로 이승만 연구를 비롯, 우리나라 역사연구의 독보적인 기반을 마련하여 근대 사학계의 거장의 자리에 선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이다. 우리학교 교양강의 중 의 특강을 위해 한동을 찾은 유영익 교수와 나눈 진솔한 대담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한다.Q. 근대와 비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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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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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동 10년을 여는 결의(決意) 한국 사회의 기독교와 기독교대학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는 2004년 한동에서 개최되었던 '학문과 신앙 포럼(The Learning & Faith Forum)'의 주제이었다. 포럼에 굳이 참석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할 찌라도 이 포럼의 전체 주제가 어느 방향이었는지 넉넉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혹 이 땅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제자된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고민해 보았던 이라면, 더욱 절실히 우리 기독인의 현재 위치와 또 그로 인한 아픔이 이미 그 마음에 자리 잡혀 있으리라. 우리의 아픔은 바로 이것이다. 도대체 교회에서는 그렇게 많아 보이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왜 세상에서는 행방불명 되어버리는 것인가? 한국인의 30%가 기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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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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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한동'의 정체성 찾기 우선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한동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생긴 것에 대해 참으로 반가운 마음입니다. 지난 10년의 시간은 신생 대학 한동대학교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기독교 대학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과 척박한 환경에서 대학을 생존시키면서, 하나님의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어 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동대학교는 기존의 기독교 대학이 갖지 못한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미국의 유명 기독교 대학들은 인문학 분야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 실용학문이나 공학분야 등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신학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비기독교권 국가를 상대로 한 사역이나, 일반 기업체의 취업을 통한 복음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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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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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고 현대인은 더욱 그렇다. 이에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기댈 곳을 찾는다. 시간에 쫓기며 삶의 여유마저 잃어버린 그들은 실존에 대한 물음과 조여 드는 현세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이러한 인간의 갈급한 심정을 호흡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산울림 소극장에서 20주년을 맞은 ‘고도를 기다리며’가 그것. 난해한 작품이 꾸준히 사랑 받는 경우는 드문데도, 1969년부터 우리나라에서만 21회째 공연되고 있다. 몇 번을 다시 보고, 책을 수없이 훑어도 전하는 뜻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해답 없는 명제가 더 풀고 싶지 않은가? 작가의 의도를 추론해 가는 재미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에서 오는 웃음으로 관객들은 이 공연을 마주한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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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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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얼굴에 나타난 것은 어떤 권력도 빼앗을 수 없는 것, 어떤 폭탄도 산산조각으로 부수지 못할 수정같이 맑은 정신. -조지 오웰의 시, 중 참여하는 문학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오랫동안 그는 우리에게 ‘반공작가'로 인식되어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스탈린 체제를 예리하게 희화화한 정치우화소설 은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이와 함께 그가 폐렴으로 숨지기 전에 완성한 는 전체주의를 고발함과 동시에 미래사회를 예견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에서 오웰이 나타내고 있는 미래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의 세 개의 전체주의 초국가(超國家)들이 끝없는 전쟁을 벌인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사는 곳은 오세아니아의 런던. ‘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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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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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로 치닫는 세계,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2004년 9월, 독일과 세계의 민주주의자들은 긴장했다. 전쟁 패배 직전의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12일을 그린 영화 이 독일 전역에서 개봉했기 때문이다. 영화 은 비평가들의 악평과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영화는 개봉 열흘 만에 75만 명을 동원하면서 당당히 독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깨어진 금기, 폭로의 예술 금기는 ‘범하고 싶은 욕구’이다. 현실 생활에 질서와 금기가 있는 까닭에,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마음껏 부릴 수 없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꿈과 환상 속에서 그 욕심을 실현하게 되며, 이들이 발전하여 문학과 예술의 형태로 등장한다.그 동안 독일사회에서 ‘히틀러’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금기시되었다. 그리하여 그에 대한 작품을 다룰 때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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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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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의 모든 부위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유교 경전의 하나인 소학(小學)에 있는 말이다. 예부터 몸을 상하지 않게 하고, 자연 그대로를 지키는 것이 우리네의 미덕이었다.그러나 요즘은? 굳이 번화가로 나가지 않더라도 캠퍼스 안이나 주위만 둘러보더라도 ‘몸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고대 남미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종교적, 주술적 의미로 신체의 일부를 뚫은 것에 기원한 피어싱(piercing)은 90년대 중반부터 급속도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였다. 과거 피어싱의 의미는 남성에게는 힘의 상징으로, 여성에게는 미의 척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런가 하면 로마의 남성들은 외투를 잠그기 위해 유두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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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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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뼈家 살 속을 파고드는 추위,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면? 야들야들한 뼈다귀 살에 포근한 감자가 어우러진 ‘감자탕’ 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육질의 느낌이 가물가물 하다면, 마음 맞는 이들끼리 시내로 나가보자. 밖은 찬 바닷바람 쌩쌩, 실내는 영양만점 뜨끈한 ‘등뼈 뼈다귀 감자탕’의 고소한 내음. 여럿이 즐길 수록 더욱 맛도 좋고 부담도 적은 감자탕, 곁들여 나오는 깍두기의 맛도 일품이다. 고기로만 섭섭하다 느껴진다면, 밥을 볶자. 공기에 꾹꾹 눌린 밥은, 대충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다른 집과는 다르게 풍족하다. 이 때 남은 국물에 밥을 볶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하나 더! 소수일 경우, 감자탕이 부담된다면? 맛 좋은 뼈다귀 해장국이 4,500원이니 어찌 그냥 지나칠 쏘냐~ △ 가격 : 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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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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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진상규명 외교부의 한일협정 문서 공개, 문세광 사건 등 박정희 정권 하의 의문들이 조심스레 제기되던 가운데 북한의 6자 회담 불참 선언으로 북핵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 지면서,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덜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사안 뿐 아니라, 지난 날 ‘국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자행된 수많은 학살과 고문 등으로 인한 인권모독, 목적이 수단으로 변질되어 벌어진 ‘독재’라는 이름의 횡포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연구를 통해 올바른 미래상을 구축하는 것은 가히 필수적이다.과거사 진상규명 진행상황 노 대통령의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관심 표명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 11월 2일 과거의 의혹을 파헤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 위원회(위원장 오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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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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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적 종교, 라엘리안 무브먼트 (Raelian Movement)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강한 기독교 정체성을 띠고 있는 우리학교. 한동신문사 역시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을 추구하며 기독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한다. 하지만 여기 기독교에서 인정하는 사실들을 흡수하여, 그를 통해 기독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신흥종교가 있다. 현재 85개국에 5만 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4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바로 이것이다. 또한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1997년에는 인간복제 전문회사인 클로네이드를 설립하였고, 2002년 7월에는 6개월 이내에 인간 복제인간을 만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국보법 폐지나 노 대통령 탄핵 등에 여러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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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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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빛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거대한 태양이 어둠을 거둬내고 하늘과 땅을 비추면 그제서야 만물이 고개를 든다. 오늘도 사람들은 사랑한다, 아름답다, 예쁘다, 자랑스럽다, 멋지다,..기분 좋은 말들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렇듯 사람들은 칭찬받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좋은 노래를 부르거나, 멋진 그림을 그리거나, 대단한 글을 썼을 때, 이를 명작(名作)이라고 추앙하고 기념한다. 그러나 이러한 빛의 뒤에는 어둠이 있기 마련. 어둠이란 무엇인가, 어둠이란 빛의 기운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명작’이 발하는 빛의 기운을 교묘하게 소진시켜 ‘패러디(parody)’라는 어두운 형태로 재창조한다.패러디는 익살과 풍자를 위해 어떤 작품의 문체나 표현 등을 모방하여,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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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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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한국적인’, ‘자연적인’ 것들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웰빙(Well-Being) 열풍이 차(茶), 기(氣), 요가(Yoga) 등 동양적인 문화 요소와 접목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이는 한국적?동양적 정신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던 민족종교들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증산도(甑山道)가 인터넷 블로그, 고속도로 야립광고, 대형서점, 거리포교 등 공격적인 포교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증산교(甑山敎)란? 구한말 증산 강일순(甑山 姜一淳, 1871~1909)이 창시한 종교로, 동학?대종교와 함께 이 땅에 새로운 이상세계를 건설한다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주장한 대표적인 종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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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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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2일,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기독교사회책임 준비위원회(이하 사회책임 준비위)’가 출범했다. 그 다음날인 23일에는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는 ‘자유주의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이들 시민단체를 ‘뉴 라이트(New Right)’라는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 부르며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뉴 라이트(New Right)란 무엇인가 ‘새로운 보수(保守), 새로운 우파(右派)’를 영어를 사용, 부드럽고 고상하게 부르는 것이다. 뉴 라이트(New Right)는 기존의 보수에서 파생된 보수주의의 한 갈래를 가리키는 말로, 1980년대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룬 사상이다. 즉, 뉴 라이트는 신자유주의(Neo
사회
한동신문
2005.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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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 열심의 공부자세 필요좋은 연수의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길 “너 방학 때 뭐하니?”라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 “영어 공부”. 정신없이 지나온 한학기를 마무리 지으며 학우들은 방학을 집중적인 영어공부의 시간으로 삼는다. 불경기임에도 불구, 효과만 있다면 고액 어학연수를 마다하지 않을 뿐더러 최근에는 가격의 저렴함과 인종 차별이 거의 없다는 등의 이유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제3세계를 향한 어학연수도 활발하다. 교환학생도 마찬가지. 우리 학교도 나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항공대, 부산대, 영남대 등의 대학들은 지난 여름부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어학 뿐 아니라 국제 감각을 익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기초 실력과 치밀한 계획이 결여된 시도
사회
한동신문
2004.11.2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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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 마르코스 스키마스크의 사나이, 마르코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가 발효된 1994년 1월 1일 새벽, 멕시코 최남단에 위치한 치아파스주에서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에 의한 봉기가 일어났다. 멕시코의 혁명 영웅인 에밀리아노 사파타가 남긴 혁명 정신에 호소하면서 검은색 스키마스크에 실제 총보다 나무 총을 든 게릴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원주민들의 권리를 되찾고, '죽음의 인터내셔널'이라 명명한 신자유주의를 향해 '이제 그만!'을 선언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들의 중심에 부사령관 마르코스(Marcos)가 있다. 검은색 스키마스크, 담배 파이프, 계급장인 별 세 개가 새겨진 마오 풍의 모자, 목에 두른 붉은 손수건. 말 위에 당당히 앉아 있는 그의 사진을
사회
한동신문
2004.1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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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초기부터 '절대금주'를 기독인 삶의 중요 실천덕목으로 제정했다. 1900년에 열렸던 제16차 대한감리회 연회는 금주위원회를 두고 '절대금주'를 신자생활의 원칙으로 정했다. 1987년경 침례교의 권희로 목사는 '망주가'를 해학적으로 잘 썼는데 그 시작은 다음과 같다. "술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로 하여금 질퍽거리는 땅에 눕게 하시며 깊은 구렁텅이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란케 하심이여, 술집 마담을 위하여 주막길로 나를 인도하시는도다…."이러한 '절대금주'의 교회적 방침은 사실 한국사회에 필요했었다. 과격한 술문화에 대한 과격한 대처였다. 우리 사회에서 술자리는 항상 술 강요의 자리이며 또 그것의 피할 수 없는 결과는 '곤드레 만드레'가 된 사람들과 그들이
사회
한동신문
2004.1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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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우리의 대아메리카 대륙을 발끝 닿는 대로 무작정 돌아다닌 이 여행은 내가 깨달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를 변화시켰다.”체 게바라는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북동쪽에 있는 로사리오에서 ‘에스네스토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그라 쿠바 동지들에게 ‘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뒤였다. 에르네스토가 두 살 때 천식에 걸려 고생을 한 이후 그의 가족은 모두 코르도바(근처의 알타그라시아)로 이사를 갔다. 그는 대학에 드렁갈 대까지는 정체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에스네트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1946년에는 다시 수도로 이사 왔으며 그는 대학에서 학위 과정으로 의학을 선택했다. 청년이 된 에르네스토는
사회
한동신문
2004.1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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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술-술에 대한 인식과 금주(禁酒)의 역사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마신다, 풍류와 멋을 더해주므로 좋아한다, 많이 마셔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다, 유흥과 환락이 연상된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많이 마신다…. 이처럼 다양한 연상이 가능한 먹거리가 술 말고 또 있을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술이라는 이 사회의 또 다른 ‘주(酒)님’ 을 인식한 채 살아간다. 현진건의 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쓰여졌다지만 그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술 마시는 사회인의 양적인 측면에서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애주가에게나, 금주를 고집하는 사람에게나 술은 인간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 대표적 기호품으로써 우리가 울고 웃을 때 꽤나 자주 덧붙여지는 이 ‘술’ 에 대해
사회
한동신문
2004.11.2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