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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생아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신생아 수 변화요인 분석과 장래전망’에 따르면 2002년 50만이었던 신생아 수는 2017년 35만 7000명, 2026년에는 19만 7000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된다. 신생아 수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를 가속한다. 이에 정부는 출산장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대학가는 대학정원 감축 및 특별전형 등의 정책을 앞다퉈 펼치고 있다.대학가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넘어왔다. 몸집을 불린 대학가에 비해 학생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니 당연한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10.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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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묻고 개인은 질문에 응한다. 각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애석하게도 개인의 목소리는 없다. 이 장면에 주인공이 되려면 감독이 정해놓은 틀에 맞게 연기를 해야 하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내가 얼마나 가난한지, 내가 왜 피해자인지, 내가 얼만큼 고통받고 있는지. 수천 번 입으로 말해야 하고, 온몸으로 보여줘야 하고, 놓칠세라 증거도 다 모아놔야 한다. 분명 각본 속 주인공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데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각본 속 대사와 같이 말하지 않거나 잠깐이라도 각본 속 대사와 어긋
맑은 눈
박소정 편집국장
2018.10.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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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y first, Pray second’ 먼저 주님께 복종하면 기도 제목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CCC 중국 단기선교에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며 처음의 각오는 희미해지고 주님의 일과 현실의 일이 계속해서 충돌했습니다.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채우지?’, ‘주변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내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느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는 질문이 아니라 단기선교를 포기하기 위해 ‘너는 할 수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3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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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방안에는 짙은 색 원목 가구들이 놓여있다. 침대와 그 옆에 탁자, 옷장과 벽에 붙은 책상. 딱 필요한 가구들만 있어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든다. 방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통이 넓은 체크무늬 바지와 흰 티, 품이 넉넉한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고 한 손에는 커피가 든 머그잔을 들고 있다. 흰 테두리 안 검은 수면 위로 수염이 거뭇거뭇한 턱이 비친다. 조금 내려온 다크서클에 건조해진 피부는 지금 그가 피곤한 상태임을 말해주지만 표정은 담담하다. 남자는 통유리로 된 벽 앞에 있는 책상으로 걸어간다. 의자에 앉아서 차분한 눈길로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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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흑돼지를 먹으러 갔는데 밥시간이 지난 때라 직원분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셨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서울에서 5년 동안 구직도 하고, 일도 해보다가 도시에서 살기가 쉽지 않아서 최근에 제주도로 내려왔다고 했다. 도시로 상경한 사람은 많이 봤지만, 구직을 포기하고 삶의 여유를 찾아 '이도향촌'하는 사람은 실제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고용한파가 불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갖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우리가 대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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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가장 인류 문화에서 인기 있는 이야기 소재는 변신 모티프일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들로부터 중세의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 할리우드의 인어공주, 트랜스포머, 슈퍼맨, 동양의 손오공과 구미호, 우리나라의 웅녀와 박혁거세 등 수많은 변신 모티프가 설화나 소설과 영화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변신 이야기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욕망을 환상 속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사 변신 모티프에 의존한다. 이른바 짝퉁 변신이다.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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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7호의 대학기획은 4차 산업혁명을 다루고 있다. 여러 관점에서 기사를 풀어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그러나 기사의 방점이 ‘알려주는 것’과 ‘문제를 파고드는 것’ 중 어느 쪽에 찍혀 있는지 모르겠다. 기사는 세 개 소제를 4차 산업혁명 현황에 할애하다가, 마지막 소제에서는 갑작스레 이공계에 지원이 쏠릴 수 있음을 언급한다. 단 한 개의 소제를 할애한, 단순히 ‘이공계는 얼마를 받았고 인문계는 얼마를 받았다’는 수준의 분석은 대학기획에 걸맞지 않다. 대학 기사의 경우 다섯 개의 기사 모두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
옴부즈맨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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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 북반구의 수많은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 지역은 46.8도, 일본의 구마가야시는 41.1도 미국의 데스벨리는 52.7도 등 북반구의 수많은 지역에서 관측상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대한민국의 홍천군은 41도 기록하며 1982년 대구(40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폭염은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관측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해안은 26.4도, 서해 수온은 최고 30도를 기록했다. 이렇게 뜨거웠던 날씨는 수많은 사상자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최근 3개원간 열사병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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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9살의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북 전주의 한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실습하던 중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같은 해 11월, 19살 다른 학생도 제주 음료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몸이 끼여 목숨을 잃었다. 두 학생 모두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업체로 파견된 현장 실습생이다. 파견 학생들은 학교 측에 고충을 호소해도 별다른 도움조차 받지 못했다. 학교의 취업률과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학생들을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2018년 여름 한동 영어캠프에서 일한 스태프들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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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사의 모험이 시작됐습니다. 격주에 갇힌 종이에서 나와 뉴미디어, 그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딛습니다. 글뿐 아니라 영상과 그래픽으로, 한 달 발행뿐 아니라 매주 온라인 업로드로, 한동신문이 변화됩니다. 뜨거운 여름을 등진 채 어언 모험을 향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존 사진부가 뉴미디어부로 개편됐고, 해당 부서에 영상을 담당할 미디어기자가 새로 뽑혔습니다. 온라인과 SNS 등을 담당할 홍보기자도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외에도 각 부서들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한동신문사칙 역시 바뀝니다. 오랜 기간 한동신문사의 기둥이었던 사칙을 바꾸
맑은 눈
박소정 편집국장
2018.08.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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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기계제어 15현대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매우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 우리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무한의 정보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빠르게 진화하는 정보화 사회라는 트렌드는 미디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전통적으로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책, 잡지 등과 같은 수단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로써 기능을 담당해왔다. 오랜 시간동안 올드미디어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했고, 수십년간 이러한 매개체는 둘 사이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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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교언론정보 12그야말로 빠르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을 재빨리 인지하기 위해 대중들은 뉴스를 본다. 그런데 요즘, 지하철 속을 들여다보면 재밌는 풍경이 보인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들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것. 물론 스마트폰으로 뉴스만 접하는 건 아니다.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는다. 하지만 카드뉴스를 비롯한 온라인 뉴스의 비중이 대중들 사이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명징해 보인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신문을 정독하는 건 사치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지하철 천장 선반에 놓여있는 구겨진 신문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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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1601?,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Surely Jesus’s disciples knew what might happen. They’d been with Thomas through many difficult times and many joyful times, banded together, trailing behind Jesus for several years. They had plenty of time to learn Thomas’s qu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8.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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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로 만들어진 8면짜리 신문이 무거울 리가 없다. 그럼에도 단 한 번도 이 지면이 가볍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 지면은 매호마다 못 견디게 무거웠다. 그 무게에 짓눌려 기자들은 밤을 새워 기사를 썼다. 학생의 소중한 교비로 만들어지는 신문에 더 나은 기사를 싣기 위해서 오늘도 새벽까지 신문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번 호도 여러 무거운 주제들을 기사에 담아 가지고 왔다. 8면짜리 지면이 이렇게 무거울 진데, 학생을 대표하는 자리가 가벼울 리 만무하다. 학생대표를 뽑는 투표용지는 8면짜리 지면보다도 가벼울 테지만, 그 한 장 한
맑은 눈
윤예은 편집국장
2018.05.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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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변명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변명이 정당한 이유가 되는 것도 한순간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면 된다. 절대로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점과 모두가 나를 이해해줄 수 있다는 희망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 변명은 부끄럽지 않다. 회칙을 무시해도 괜찮고 회칙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도 괜찮다. 행정 절차를 가볍게 생략해도 좋고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좋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이 어떠하든 이제 상관없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잘못이 생긴들 그 누구도 따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당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5.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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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꽃은 선거로 통해 피어난다. 대한민국 헌법 24조, 25조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다. 참정권은 주권자로서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투표에 참여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 나라의, 한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데 참정권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옛날부터 참정권 보장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슈였다. 참정권 보장을 위해 과거 1900년대에는 수많은 항쟁과 시위가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성별, 신분, 직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사설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5.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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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다. 내가 신문사에 처음 발을 디딜 때 첫 느낌이다. 나는 적막한 공기 속으로 들어갔다. 신문사를 상상해보면 딱딱한 분위기에 냉철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다. 한동 신문에 소속될 수 있게 된 건 선배 사진기자의 권유였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참석한 평가 회의에서 한마디를 못 꺼내고 끝나버렸다. 그렇게 몇 주를 한마디도 못 하고 멍하니 평가 회의에 앉아있었다. 점점 신문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평가 회의 때 적어도 한마디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
기자수첩
김소리 사진기자
2018.05.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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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희(생명과학, 15)인공지능 전성시대다. 지니, 시리, 빅스비, 현란한 이름이 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들은 혁명 일부에 불과하다. 의료, 산업, 각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비로소, 4차 산업혁명이다.산업혁명은 그냥 기술의 발달이다. 경제 및 사회적 변화를 동반하지만, 그 근본은 혁신적인 기술 발달에 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 등의 등장은 단순 작업을 말 그대로 ‘기계화’함으로써 산업화를 일으켰다. 이제 기계는 단순노동과 연산 작업을 넘어 인간의 사고(思考)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5.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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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페트라(공간시스템, 15)한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개인과 사회의 전반에 거쳐 나타날 세계관의 변화에 대비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아낼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한다. 세계관과 산업혁명은 상호작용의 역할을 한다. 산업 혁명으로 인해 사회 체계가 바뀌면서 세계관의 변화가 생기고, 세계관의 변화로 그 시대의 윤리가 바뀌며, 그 윤리는 사회의 법과 체계로 나타난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가치관을 정보화시대를 통해서 사고체계가 변화하고, 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행위체계가 변화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가운데,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
학생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5.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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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CUBE 학회 / 언론정보 16)어릴 때부터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정확히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은 건지는 잘 몰랐다. 그러다가 광고를 통해 글을 쓰는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면서 아주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광고 카피는 읽는 사람이 집중해서 주의 깊게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머릿속에 혹은 가슴속에 깊이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종류의 글보다도 더 큰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때부터 나는 카피라이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동대학
학술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8.05.29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