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 3만 2천여㎢. 남한 면적의 30%에 달하며, 2013년 기준 인구는 약 1,320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4을 약간 웃돕니다. 광역시가 세 곳이며,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도 세 개나 있습니다. 해군, 공군, 해병대 기초 교육대의 소재지가 위치하여 입대하려면 많은 사람이 거쳐 가야 하는 이곳은, 바로 ‘경상도’입니다. 한동대가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한 경상도. 그 이름이 지어진 지 700년이 된 기념으로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을 통해, 지금부터 700년 전의 경상도로 여
문화
이해진 기자
2014.09.06 02:35
-
포항에서 서울. 심야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강행군에 지친 나를 회복시킨 것은 오랜만에 가는 집도, 정겨운 어머니의 밥도 아니었다. 한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로움과 한동을 능가하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최게바라’ 최윤현 대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한동대에서도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한동대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갖고 있는 ‘한동인’이다. 어제 상상하고 오늘 기획하며 내일 실행하는 그의 세상기획을 소개한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대표, 최게바라의 세상 기획Q. ‘최게바라’, 체게바
문화
윤예준 기자
2014.06.03 22:57
-
간송 전형필의 얼을 느끼다 일본이 한반도를 집어삼킨 일제 강점기. ‘문화보국’이라는 신념 하에, 위기에 처한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을 사비로 사들인 한 남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하 간송)이다. 조선에서 손에 꼽는 부잣집에서 태어난 간송은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하지만 10대 시절 간송은 할아버지, 작은할머니, 작은할아버지, 친할머니, 작은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타계하고, 유일한 친형이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는 비극을 겪는다.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은 까닭에, 간송은 이후 많은
문화
이해진 기자
2014.05.21 11:27
-
에티오피아의 생명력, 그 숨결을 따라박노해 에티오피아 사진전 을 관람하다‘나의 시는 작고 힘없는 사람들, 그 말씀의 받아쓰기이고 나의 사진은 강인한 삶의 기도 그 영혼을 그려낸 것이다.’ 이 시를 노래한 사람의 이름은 박노해, 본래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분쟁지역에 가서 평화운동을 하면서 작고 힘없는 사람들의 강인한 삶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2012년 파키스탄 사진전 부터, 박노해 시인은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 그 사진들을 꾸준히 전시해왔다. 파키스탄, 버마,
문화
이해진 기자
2014.05.07 04:31
-
나는 남자인가? 여자인가?성(性)에 대한 이분법적 논리를 향한 반격: 연극 얼마 전, 페이스북은 성별 표시 범위를 ‘여성’과 ‘남성’에서 ‘무성’, ‘트랜스’, ‘양성’, ‘기타’ 등 50여 가지로 늘렸다. 현재 미국에만 도입된 시스템이지만, 앞으로 각 국가나 문화에 맞게 적용될 예정이다.한편, 호주 대법원은 주민등록상 바뀐 성으로 표기하는 대신 ‘제3의 성’으로 표기할 수 있게 해달라는 성전환자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두 사례는 ‘남자, 여자’라는 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인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연
문화
이해진 기자
2014.04.16 11:50
-
패스트패션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개선이 없다면, 패스트패션 시대는 우리에게 환경과 건강 그리고 미래를 요구할 것이다.”패스트패션의 폐해를 지적한 그린피스(Greenpeace)의 기사에 있는 문장이다. 우리가 무심코 구매하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티셔츠에는 지구 반대편, 노동자의 눈물과 썩어들어가는 지구의 비명이 들어가 있다. 유니클로, 자라(ZARA), H&M…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SPA(Speciality retaili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이다. 이런 업체들은 계절별로 상품을 기
문화
김문구 기자
2014.04.01 21:28
-
봄비가 세상을 촉촉이 적시던 지난 3월 12일,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이후 갤러리’에서 ‘재봉틀 피카소’라 불리는 정민기 작가를 만나보았다. 작업실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갤러리 곳곳에는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크고 작은 재봉틀들이 놓여 있었다. 남자는 재봉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버린 그에게서 ‘재봉틀 드로잉’과 삶의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자신을 소개해주세요.저는 아티스트 정민기입니다. 재봉틀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작가입니다. 요즘은 특히 섬유를 다루는 것이 재미있어서, 섬유를 소재로 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
문화
이해진 기자
2014.03.19 19:33
-
동빈 내항 탐방기“……어부들은 폭풍이 잠잠해져 물고기들이 미끼를 쫓아 수면으로 올라올 때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북적댔다. 서대기, 놀래기, 홍어가 밤의 여행에서 돌아올 시각을 기다리는 것이다. 날이 점점 밝아 왔다……”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가 묘사하는항구에는 어부들의 삶이 묻어 나온다. 포항 동빈 내항도 마찬가지다. 지난밤의 달빛 같은 커다란 전구를 하나 매단 조그마한 고깃배가 서서히 내항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배들은 먼바다에서 갖가지 해산물을 싣고 와 자랑스럽게 내보인다. 배
문화
김문구 기자
2014.03.04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