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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동에 오게된지도 언 일곱달이 다 되어간다. 이 곳에서 나는 한동에 어느 곳에 가던지간에 말씀과 기도가 넘치고 찬양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날은 정말 화가나고 답답해서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어디선가 찬양소리가 흘러나와 쫓가아보니 끝시간이 시작되고있었다. 함께모여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한동과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나니 날 맞아주는 밤바람이 나의 가슴 속에 있던 답답함을 확 풀어주는 기분이였다. 한동의 이러한 특성 덕에 나는 이전보다 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공동체에도 들어가 순모임을 하며 성경말씀을 배워나갔다. 그렇게 1학기를 보내고 2학기를 맞이하고 지내는 동안 요한일서 3장 18절 말씀을 보게되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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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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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입시생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한동대 1차 합격했어요! 면접 때 뭘 물어봐요?” 사실 과제를 하고 있던 터라 굉장히 귀찮았지만, 오랫동안 한동대를 마음에 품고 기대하며 긴장해있는 후배여서 내 경험을 조목조목 얘기해 주었다. 이 후배 또한 나처럼 갈대상자를 읽고 한동대에 오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고등학교 3년을 공부해온 친구였다. 얼마나 기대하고 있을 때인가. 딱 1년 전을 떠올려 보았다. 나 또한 얼마나 설레고 긴장하며 기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면접을 보러 왔을 때 활주로에 쓰여져 있는 “Why not Change the World”를 보면서 나도 꼭 이 학교에 들어와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어야지 꿈꿨고, 한동대 최종합격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했던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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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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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호도 한동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는 대학신문이라 함은 상업적인 때가 묻지 않은 대학신문만의 특징이 알알이 박힌 것을 떠올린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121호 한동신문은 그리 눈길을 끌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진부하지도 않은 평이한 호였다고 평가한다. 즉 대학신문만의 창의성, 독특함을 맛보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것들을 가장 쉽게 나타낼 수 있는 곳은 ‘대학’면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대학’면은 한 눈에 봐도 필자가 원했던 대학면의 편집디자인이 아니다. 딱딱하다. 기사 자체를 바꿀 수 없다면 배치 등 디자인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고 신문사가 전달하고자 했던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디자인 외에도 내용과 관련해, 121호 취재기간인 9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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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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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여러 가지 일들에 쫓겨 일상을 살아갈 때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도, 가끔 멈추어 돌아볼 때는 ‘그저 평범한 날들’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신문이라는 매체는 그런 면에서 ‘반추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다. 지난 2주간도 크고 작은 수많은 일들이 한동에 있었다. 근.현대사 과목 관련 대자보에 대한 논란부터, 수강철회 기간 문제, 카풀 인증제의 검증 받지 못한 안정성 측면, 사회봉사에서 지적되는 문제점 등 학교에 있으면서 알아야 할, 관심 있는 여러 기사들이 한동 신문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되었다.120호에 이어 지난 호에도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학교 주변 지역의 큰 사업들이 소개되었다. 이른바 ‘영일만 제4 일반 산업단지’사업이다. 1면에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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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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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전부터 영어강의가 대학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여, 이에 대한 찬반론의 논의가 후끈하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 가장 자주 논의되는 것은 언어적 불편함으로 인해 전공의 내용 파악이나 심층 토론이 어려워 결국 전공 교육의 부실이나 질 저하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염려이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강의가 대학에서 학문을 함에 있어서 걸림돌이란 말인가? 이런 문제의 열쇠는 리더십과 교수들의 의지에 달렸다. 전공의 부실이나 질 저하 문제는 어떤 마음 가짐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지난 9월 30일 중앙일보는 2008년 대학평가에서 카이스트를 종합 1위로 선정하면서, 이에 대한 가장 큰 원동력을 100% 영어강의를 획기적으로 도입한 서남표 총장의 힘으로 돌렸다. 서 총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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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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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의 간판 프로그램 이 9일부터 불방됐습니다. YTN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사장으로 교체되면서 돌발영상팀 제작진 3명 중 2명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입니다. 이들은 해고 명령에 불복하며 계속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은 지금의 YTN을 있게 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직접 방송되지 않는 부분을 방송해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뉴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YTN의 시청률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문득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정부에서 개입해 공영방송인 KBS 사장을 마음대로 갈아치우더니, 이제는 케이블 뉴스 방송마저 정부측의 낙하산 사장으로 교체되는 사태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흔히들 지금 시대를 가리켜 5공시대로 회귀했다고 말합니다. 70년대 동아일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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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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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를 처음 방문했던 2006년 여름을 기억한다. 한국 방문 프로그램인 VISITING KOREA가 있었던 그해 여름은 참으로 의미가 있었다. 우리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24명이 함께 방문했던 그 때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문의 현수막이었다. "한동대는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버스가 정문의 현수막을 지나쳤는데도 나의 눈길은 계속 현수막에 고정되어있었다. 계속해서 학교 교정을 둘러보고 또 입학과장으로부터의 학교소개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선교사이자 교사인 나에게 학생들의 진학지도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과 같았다. 사실 그때 나의 자녀도 같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 나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9학년인 딸아이가 한동대를 목표하고 공부하겠노라고 나섰다. 이제 내년 2009학년도 3월이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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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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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파티드’에서 조직의 스파이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맷 데이먼이 그의 경찰 상사와 골프장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상사는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한 남자가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 경제적 능력과 인격의 문제도 포함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책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물론 가정을 책임지는 것은 한 남자만의 몫이 아니다. 가정을 구성하는 가족원, 곧 남편, 아내, 그리고 뒤늦게 합류하는 아이들까지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각자의 책임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동을 떠올려보자. 한동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수많은 학생, 교수, 직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 이전 물음은 각자의 책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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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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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다 보면 뭔가 아쉽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일들, 매일의 사건들이 그저 신문이라는 매체의 지면상에 ‘그저 놓여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온전한 ‘fact’이지 못할 때도 허다하다. 신문이 담당할 수 있는 특권이자 그의 역할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장(場)을 통해 이 사회에 또 하나의 ‘담론’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한동 신문의 꾸준한 담론화 시도는 언제나 반갑기만 하다. 사회 7면의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 기사는 단순히 특정 사건의 현상 언급에서 그치지 않고, 그 논란의 진행과정, 각 계의 입장, 나아가 한동인의 생각까지 여론 조사 등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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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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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봉사로 하루를 매듭짓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멌있고 아름다울까?한동대학교는 사랑, 겸손, 봉사의 기독교 정신의 건학이념에 기초하여 1995년 개교 때부터 사회봉사 교과목을 필수교양과목으로 개설하여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예수님의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의 실천' 즉, 이웃을 섬기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대학사회봉사의 원년인 1995년에 우리 대학이 개교와 함께 사회봉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실로 큰 의미가 있다. 한국대학의 사회봉사를 지원하고 협의하는 총학장님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있다. 필자도 그 한 귀퉁이에서 전문위원이란 역할을 한지도 어언 10년이 된다. 한동대학교에서도 사회봉사를 담당한 것도 약 8년이란 세월이 있었다. 필자가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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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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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개정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지난 8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교과서를 선정하겠다고 합의해 교과서 개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는 그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역사와 교육에 대해 전문가이기에 각자의 주장에 나름의 논리는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좋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가 있다면 그 부분을 알려줄 필요도 있을 것이고, 역사의 발전을 위해 서로 토론하고 대립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던 중 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방부, 통일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갑자기 역사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고, 통일부에서는 ‘햇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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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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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렬한 글을 끄적이며, 제가 감히 한동에 고告한다기 보다는, 그냥 한 청년의 고함高喊정도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메아리가 부끄러우리만치, 필자가 설산의 개목은 바라보지도 못했다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고민해 보았습니다. 미약한 믿음에 대한 참언이지만, 성서의 계시록에 기록된 그곳은 어떤 곳일까. 온갖 보옥과 경배로 가득하다는 말씀으로 증거된 그곳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다 그려보지도 못할 그곳은, 어떤 곳일까. 여기는 한동, 이곳은 하나님의 대학. 또, 고민해 봅니다. 하나님의 대학이라면 그곳은 어떤 곳일까, 어떤 곳이어야 할까. 다만, 칭호가 주는 평안에서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을 때, 그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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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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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학기 매주 수요일 저녁만 되면 교내식당에선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길게 늘어진 밥줄과 웅성대는 사람들의 대화소리 속에 RAC가 주관한 열광콘서트는 막을 열었다. 그리고 학기가 마무리 될 때쯤 학우들은 대화 소리와 섞인 음악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졌을 것이다. RAC운동은 공연문화가 교회 안과 밖에서 거룩한 음악과 세속적 음악으로 나누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한동에서 그 작은 첫발걸음을 떼었다. 어떤 것이 거룩한 음악인가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하나님을 부르짖는 음악은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음악의 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진심을 다해 부를 수 있는 음악이 진짜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루터에 의하면 “하나님은 음악을 창조하셨고,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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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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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에서 오랫동안 새치기를 ‘당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에 그만 익숙해질 때도 됐건만, 난 여전히 새치기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것은 다음의 두 물음에 기인하는데 첫째는 ‘왜 사람들은 새치기를 하고서도 뻔뻔한가’라는 물음이고, ‘왜 나만 불쾌한가’가 두 번째 물음이다.왜 뻔뻔한가? 한동에 새치기가 만연한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이 엄연한 새치기를 새치기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이야기를 나눠보면 새치기가 나쁜 것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다행이다. 하지만 더 나아가 그것이 새치기임을 인정해야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적어도 한동에서는 줄을 서는 데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러나 ‘암묵적인 합의’라는 말만큼 모호한 표현도 없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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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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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학기 개강 이후 처음으로 발간된 한동신문 119호를 받아 들었다. 언제나 조금씩 조금씩 더 성장해 나가는 ‘교내 신문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호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학생식당(Twelve Basket)의 식비인상 논란과 특정 과목의 교수 임용 문제, 말이 많았던 수강신청, 강의계획서 미등록에 관한 불편 사항 등 학교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외에도 흥미위주의 ‘있다, 없다’ 이야기들,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책, 우리 사회에 최근 있었던 여러 일들까지. 교내 신문이라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학교에서 사회로 시야를 점차 확장해가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다. 가령 사회문화부의 시사토론 코너와 같은 경우 토론의 목적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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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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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예루살렘의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갑자기 예수님은 거기에 있는 상자들을 뒤집어엎고 상 위에 놓여있는 돈뭉치들을 사방으로 흩어버리셨다. 고함을 지르시면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휘두르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마구 내어 쫓으셨다. 그것은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말로서 설득하려 하지도 않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항의하려 하지도 않았다. 분명히 그의 행동은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비신사적이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고 무슨 권한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그것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었던 것이다. 깨끗해야 할 하나님의 성전이 더럽혀졌던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면서 나온 불쌍한 사람들이 탐욕적인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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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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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곡강개발과 관련해 직접 여기저기 취재를 다닐 일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우연한 기회로 2020년 포항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한다는 소식에 포항시청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는 곡강 문제만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포항시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더욱 초점을 둔 공청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항시청 강당을 꽉 채울 정도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공청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문득, 어떤 사람들이 평일 낮 시간대에 이렇게도 많이 몰려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주위를 유심히 지켜보며 알게 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발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기 보다는 그저 내 땅값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고 보니,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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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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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에게. 반갑다 이 녀석. 솔직히 이런 식으로 너에게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줄 몰랐어. 참 새삼스럽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운을 떼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구나. 그거 아니? 사실 너에 대한 첫 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어. 면접을 보러, 학교버스를 타고 아버지와 학교 정문에서 내린 순간. 내가 받은 느낌은 '이건 낭패'라는 거였어. 아찔한 생각이 머리를 싸하게 훑고 지나가더라고. 아버지는 참 좋아하셨어, 지금 생각해 보면. 공부하기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셨던 게지. 밥은 그래도 부모님들 오신다고, 돈가스에 괜찮은 반찬이 나오더구나. 아버지께서는 한 번 드시고는, 만족하신 듯 내 어깨를 두들기셨지. 아버지도 나도 CJ에 낚인거야. 사실 그때부터 내 식생활에 대한 불안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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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8.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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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학교 내에 또 하나의 단체가 생겼다. 이름하여 RAC(Restore Art in Christ).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문화, 예술적인 하나가 되자는 뜻에서 설립된 단체라고 들었다. RAC에서는 지난 학기, 열두 광주리 교내 식당 내에 ‘열두 광주리 작은 음악회’(이하 작은 음악회)를 매주 수요일마다 열었다. 이는, 문화적인 혜택이 비교적 타 학교에 비해 적게 돌아가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었으며,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 역시 어느 밴드의 일원으로써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갈수록 RAC라는 단체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었다. 심지어, 한동대학교 내의 밴드가 언제부터인가 ‘특정 단체’를 위하여 공연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괴이한 생각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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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8.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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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영 편집국장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식량이 떨어져 3일을 굶게 되었습니다. 3일만에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 안회가 쌀을 구해와 직접 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밥 짓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공자는 안회가 솥뚜껑을 열어 보더니 손을 집어넣어 밥을 자기 입으로 가져가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자는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럴까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스승도 있고 다른 제자들도 있는데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보고 안회에게 실망함과 동시에 화가 났습니다.공자가 “오랜만에 밥을 먹게 되었으니 제사를 드리고 밥을 먹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안회는 “스승님, 이 밥으론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제가 밥이 되었는지 보는 순간 흙이 떨어져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러워 제가 그 부분을 먼저 먹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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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
2008.08.3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