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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쓰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사람들이 홈리스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며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것이다. 사회는 홈리스가 무능력하거나 게을러서 노숙을 한다고 생각한다.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노숙인 지원단체 홈리스행동이 2005년, 2006년 진행한 홈리스 실태 조사에서 ‘며칠 간격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매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005년 88%, 2006년 85% 정도로 조사됐다. 그들은 일을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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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최은총 기자
2016.09.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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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뭔데?” 취재에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 질문을 받은 지인의 표정은 약간 난감해 보였다. “공론장에 대해 쓰려고 하는데….” “어, 감은 오는데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 실은 나도 비슷했다. 그렇다. 공론장은 어려웠다. 공론장 개념은 공부할수록 더 어려워서, 무엇을 공론장으로 볼 것인가를 놓고 애를 먹었다. 매체의 종류를 다 세기도 어려운 지금, 논의의 장만 가지고 공론장이라고 볼 수 없다. 취재 중 전문가들의 입에서 공통으로 나온 공공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공공 사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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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부 마하은 기자
2016.08.3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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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풋내기, 아니 아직 사회에 발을 들였다고도 할 수 없는 내가 단지 학내 이슈가 아닌, 사회적 현안으로도 볼 수 있는 사안을 취재했다. 어려웠다. 취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수록 나의 무지와 무심을 처참하게 깨닫는 순간들이었다. 한 사안에 대해 여러 주체가 저마다의 입장과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절박하고 힘들었다. 그들 각자가 마주친 문제들은, 마치 맞추기 어려운 퍼즐 조각들처럼 흩어져 있었다. 그 퍼즐 조각들이 알맞게 들어맞았든, 억지로 끼워 맞춰졌든 간에 어쨌든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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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부 전채리 기자
2016.06.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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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연애, 결혼, 출산,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의 일곱 가지를 모두 포기한 2030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연애, 결혼, 출산의 세 가지를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말은 어느새 ‘사포세대’, ‘오포세대’가 되었고, 곧이어 ‘칠포세대’까지 확장된 것이다. 위의 단어의 변천사에서 보듯이 우리는 점점 포기와 실패가 당연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 ‘실패’라는 단어만 검색해 보아도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실패’가 만연해 있다는 또 다른 증거일 것이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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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유지환 기자
2016.05.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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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통해 민심 성적표를 받아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3년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간담회에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초청한 것이다. 신년 기자회견과 달리 주제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불통과 고집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박 대통령이 스스로 ‘소통’의 장으로 나섰기 때문에 뜻깊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식물국회에 변화, 개혁을 요구하며 양당체제를 3당 체제로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늘 그래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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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부 이송현 기자
2016.05.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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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정치에 관한 담론을 생성한다. 언론은 정당 공천, 입후보 분석, 공약 비교에서부터 선거 결과와 추후 선거의 영향력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리고 그 다양한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청년들의 정치참여’다. 언론에서는 꼭 선거 때만 되면 청년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몇몇 언론은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적 태도를 비판하며 이들의 낮은 투표율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기사의 끝은 항상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실천의 시작은 투표니 투표를 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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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장나경 기자
2016.04.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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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 지 5주차, 이제 막 시작한 전공, 과제와 기사에 치여 제대로 잠을 잔 기억이 별로 없다. 충혈된 눈, 피곤한 몸을 이끌고 끝나지 않는 기사를 다듬고 또 다듬는다. 한동신문사 기자로 활동한 지 한 학기하고 한 달이 다 되었다. 처음 신문사에 들어갔을 때 내가 한 것은 전학대회를 방청하며 속기하는 것이었다. 들리는 대로 받아 적는 일은 과연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 손가락 아픈 이 단순노동을 해야 하나 속으로 불평했다. 당시 내가 저렇게 불평했던 이유는 이 일을 하는 목적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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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부 전채리 기자
2016.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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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취재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소녀상 지킴이’, 이들은 무엇을 위해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걸까? 추운 날씨와 쾌쾌한 매연 속의 농성장, 반가운 얼굴로 농성장에 도착한 기자를 맞아주는 지킴이들의 얼굴에서는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 취재를 가기 전 이들을 기사로 접했을 때 나는 ‘이들은 무언가 특별한, 사회정신이 투철한 사람일거야’라는 기대를 언뜻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이들과 같이 농성함으로써 나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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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유지환 기자
2016.03.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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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학생자치기구의 주요 재원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학생경비 4만 원이다. 학생경비 납부율이 저조해진다는 말은 곧 학생자치기구들이 벌일 수 있는 일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이 학생경비를 내게 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것은 한동대 학생정치가 깨끗하다고, 4만 원이 아깝지 않다고 더 큰 믿음을 주는 것이다. 비단 학생경비 때문이 아니더라도 학생자치기구는 근본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 도의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학생정치가 학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학생들의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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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도부 한결희 기자
2016.03.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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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버스와 다마스의 충돌 사고 피해자는 ‘나’일 수도 있었다. 지난 10월 9일은 공휴일을 맞아 방순이들과 학교를 벗어나 점심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던 날이다. 사고 전날 불행인지 다행인지 기획기사를 작성하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 동이 트고 방에 돌아온 나는 방순이 단체 카톡방에 ‘이제 들어왔어요ㅠㅠ 다음에 꼭 다 같이 나가 먹어요!’ 카톡을 남기고 잠이 들었다. 오후 2시쯤 눈을 뜬 건 엄마에게서 온 전화 소리 때문이었다. 꽤 오래 벨소리가 울리고 전화를 받은 것 같다. 잠에서 덜 깬 목소리의 나에게 엄마는 “송현아 밖에 나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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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학보사
2015.12.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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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들이 가장 힘들고 귀찮아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버리기’이다. 가끔 귀찮으면 치킨을 시켜먹고 콜라, 치킨 뼈다귀, 무우를 한꺼번에 배달봉투에 넣고 전봇대 밑에 버린다. 버리기 전에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꼭 떼는 것은 필수다. 버리기 전에는 ‘이렇게 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양심보다는 귀찮음과 게으름이 이것을 이긴다. 지난 여름방학, 나는 장성동에서 두 달 동안 자취를 했다. 방학 때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마음 편히 혼자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좋았다. 비록 작은 방 한 칸짜리 원룸이
기자수첩
장나경 기자
2015.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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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인간은 고민하고 그리고 결정한다. 여기, 한동대 총학생회 집행부(이하 집행부) 회장단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섬김 장학금 성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국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인가 아니면 섬김 장학금 성적 기준의 원칙을 밀고 나갈 것인가. 집행부 회장단의 선택은 전자였다. 자신과 함께 밤을 지새워가며 일한 국원들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인간은 부족한 동물이기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선택에 있어서 문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한
기자수첩
박천수 기자
2015.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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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동인들이 그렇지만 기자의 한 학기는 쉴 틈이 없다. 개강 첫 주에 첫 기사가 나가고, 곧장 4번의 기사를 끝낸다. 이제 한숨 좀 돌리려고 하면 8주차, 중간고사다. 밤을 새워 시험을 치고 나면 다시 기사를 쓴다. 그렇게 3번 더 또 기사가 나가면 이제는 기말고사. 기말고사마저 지나면 종강이다. 하얗게 불태운 한 학기만 남는다. 게다가 과제와 조모임, 퀴즈 등 학교생활부터, 일주일에 서너 번 아르바이트까지 다녀오면 여유란 찾아보기 어렵다. 이쯤 되니,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일이 많다는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곤 한다.219호와
기자수첩
강주연 기자
2015.10.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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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호다. 많은 말이 생략됐다. 실은 떠올리려 해도 어렵다. 모든 힘든 일은 빠르게 흘러갔고, 잊혔다. 그런데도 기사를 냈다는 뿌듯함보다는 안타까움, 부끄러움, 피로감만이 남는다. 이번 호에서만큼은 다르고 싶었다. 기사 아이템 찾기, 취재, 기사 쓰기로 이어지는 과정들에서 나는 평온을 느끼길 바랐다. 아이템에서부터 욕심을 드러냈다. 나는 비기독교인임에도 다른 기독교인 친구들이 위로를 받곤 하는 새벽기도를 가져왔다. 또, 이번에 함께 담당한 소기획도 같은 이유로 선정했다. 방돌이들도 잠들어 있는 늦은 밤, 나를 웃으며 반겨
기자수첩
홍순규 기자
2015.09.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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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간지 기자라면 출입처가 있어, 출입처를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를 쓴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경찰서. 신입 기자들은 경찰서에서 많은 시간을 상주하면서 선배 기자에게 그 날의 사건사고를 보고한다. 일반적인 일간지 기자처럼은 아니지만 대학보도부 기자인 나에게도 나름의 출입처가 있다. 학생지원팀, 교무지원팀 등이 나의 출입처다. 특히나 수강신청이나 신설 전공 등을 비롯한 취재 정보를 얻는 ‘교무지원팀’이 나에게는 사회 속 기자들의 경찰서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첫 기사 취재를 했던 곳도 교무팀이었다. 수강신청 오류 반복에 대한
기자수첩
장현은 기자
2015.09.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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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의 을 읽게 되면 첫 문장에서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제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계급의 명칭만 바뀌었을 뿐 결국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로 대립하는 세계 그리고 투쟁들로 역사는 쓰여지고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의 여성과 남성의 대립을 바라보자.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은 자신들이 억압받는 자라 생각하여 남성들에게 투쟁한다. 그 결과 ‘메갈리아’ 사이트를 운영하며 남성들의 혐오에 맞선다. 남성의 입장에 서보자. 전문가들은 여성의 지위 상승으로 인해 남성의 설 자리가 위
기자수첩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9.0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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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평의회 의장은 평의회 의장단 자리가 전학대회 의원들과 나란하지 않음을 말한다. 이어 자신 앞에 있는 의원들의 뒤통수를 보고 말해야 하는 상황을 지적한다. 이에 한 의원은 자신의 몸을 평의회 의장 쪽으로 돌려 뒤통수를 감춘다. 그러곤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평의회 의장님이니까 뒤를 돌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의회 의장은 ‘다시 앞을 보라’고 말한다. 5월 23일, 전학대회 의원들은 총동문회 20주년 행사를 위해 서울로 올라간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의원은 20주년 기념 흰색 티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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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6.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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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교수들 사이에는 MOOC에 대한 걱정이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호세주립대(San Jose State Univ.) 철학과 교수들은 하버드대의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교수에게 편지를 보냈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MOOC 플랫폼 에드엑스를 통해 ‘정의론’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MOOC의 사용이 주립대를 몰락시키고, 다양한 시각의 형성을 방해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굳이 다른 대학을 가지 않아도 하버드 강의를 수료할 수 있으니 주립대들이 쇠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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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김확정 기자
2015.05.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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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당신에겐 어떤 시간인가. 나에게는,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엔 졸린 수업시간, 2교시가 있는 날엔 10분이라도 더 자고 싶어 침대에 몸을 눕히는 시간, 3교시가 있는 날이면 아직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시간이다.오전 공강이던 지난주 수요일, 좀 더 자고 싶어 눈을 감고 있다가 9시가 가까워지는 걸 보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수첩과 펜을 들고 생활관 청소근로자 어머님을 만나기 위해 방을 나섰다. 이것이 지난 그 날의 나의 아침 9시였다.생활관 청소근로자 어머님들에게 9시는, 각자 가정에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버
기자수첩
대학보도부 장현은 수습기자
2015.05.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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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창조력을 보여준 제20대 총학생회 ‘더하기’의 백지공약. 공약이 없는 게 공약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한국, ‘창조력 교육정책’의 한동대에 알맞은 공약이 아닌가. 학생회관 앞과 오석관 입구, 더하기를 닮은 넓은 백지장. 학생들은 거기에 자신의 소원을 적는다. 한번 잘 보자.위 빈칸, 이게 더하기의 공약이다. 램프의 요정 지니도, 준비가 없으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 더하기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아니다. 앞으로 더하기는 위 넓은 백지를 알차게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기자수첩
이현우 기자
2015.04.0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