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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아이가 있다. 살아남은 아이와 아들을 잃은 부모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살린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선과 감정들을 담아내고,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의 끝에서 용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죄책감으로 뒤덮인 삶을 어떻게 위로하고, 애도를 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진정한 애도와 위로라는 건 어쩌
인물
송수빈 기자
2018.10.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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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든 시험 기간, 나에게 주는 힐링 - 환호&여남동편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쉼의 공간: 환호공원(환호동 57-1)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진 날씨는 산책을 부른다. 여러 볼거리와 함께 하는 가벼운 산책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환호공원을 추천한다. 환호공원은 2001년 완공돼, 포항시립미술관을 비롯한 ▲해변공원 ▲중앙공원 ▲물의 공원 ▲체육공원 ▲전통놀이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에서도 추천할 곳은 미술관과 해변공원이다. 미술관의 경우, 포항 문화의 근간인 ‘철’을 테마로 스틸아트 관련 전시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
송수빈 기자
2018.10.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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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 소성리. 박배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는 *사드(THAAD)가 배치된 소성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화를 위해 들여왔다는 무기는 결국 소성리 사람들에게 평화를 깨는 무기가 됐고, 현재 그곳에는 여전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 는 ‘사드’도 ‘국가’도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춰, 소성리 마을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맞서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별처럼 평화가 내리는 마을별이 지고 해가 뜨면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된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
인물
송수빈 수습기자
2018.08.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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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 주는 즐거움 - 양덕&장성동편여름날의 더위가 가시지 않은 채 한동의 2학기가 시작됐다. 짧지만 길었던 방학을 보내고 다시금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갈 한동인들. 이번 학기에 처음 만나게 될, 혹은 어색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있어 걱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을 위해 이번 호에서는 ‘자세히 볼수록 예쁜, 오늘의 포항’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첫 주제는 ‘함께’가 주는 즐거움 -양덕&장성동편이다. 자고로 음식도 여럿이서 먹을 때 더 맛있는 법! 혼자서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한동의 귀한 인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문화
송수빈 수습기자
2018.08.2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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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육거리를 지나는 길 한쪽에 '꿈틀로' 간판이 세워져 있다. 간판에는 꿈틀로에 입주한 작가들과 갤러리 이름이 채워져 있었다. 포항시는 2016년 6월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를 포항 북구 중앙파출소 일대에 조성했다.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로 조성된 이곳에 회화, 공예, 도예, 음악 등의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었다. 쇠퇴해가는 중앙로 일대에 문화예술 컨텐츠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꿈틀로에 입주한 문화예술인들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 북구 중앙로에 문화예술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꿈틀로를 찾아
문화
유설완 기자, 유하영 수습기자
2018.05.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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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12시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한다. 그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 일본군 위안부 조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다. 천 번이 넘는 수요집회를 열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묵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8년 5월 25일, 현재까지 살아있는 위안부 생존자는 총 28명이다.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자들은 당시의 아픔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영화 은 이러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비춰준다.강제로 끌려간 소녀들종분과 영애는 부모
인물
신명섭 기자
2018.05.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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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쓰레기 수거 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수입을 거부했고, 업체들은 수익이 나지 않아 수거하지 않은 것이다. 아파트 곳곳은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들로 가득 찼고, 쓰레기 처리를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수출에 의지하기보다 쓰레기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일상 속에서 쓰레기가 생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포항 호동 쓰레기 매립장을 찾아가
문화
유설완 기자, 노대영 수습기자
2018.05.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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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러한 세상의 시선을 바꿔보고자 철인 3종 경기에 나선 부자가 있다. 바로, 의 공동저자 강여은 씨, 박지훈 씨 중 아빠 박 씨와 아들 은총이에 대한 이야기다. ‘은총이 아빠’ 박 씨는 희귀난치병에 걸린 아들 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도 달리고 있는 박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아픈 몸을 갖고 태어난 아들, 은총이 “세상에 나온 사랑이(태명)를 처음
인물
신명섭 기자
2018.05.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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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오기 전에 미리 한번 목을 가다듬는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혹여나 발음이 꼬이지 않을까 목이 타지 않을까 사람들을 맞이하기 전에 만전을 기한다. “아에이오우” 가벼운 입 운동 후 마지막으로 물 한 모금. 다가오는 객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바로 '문화유산해설사'다. 문화유산해설사는 문화 유적에 대한 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 문화, 자연 등에 대해 전문적인 해설을 하는 사람이다. 문화유산해설사는 여행 안내사 등의 전문자격을 갖추거나 특정 지자체에서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될 수 있다. 현재 포항에
문화
유설완 기자
2018.05.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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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 얇은 금속판으로 지은 건물을 향해 경찰이 끊임없이 물대포를 쏜다. 별안간 불길이 옥상에 있던 건물을 덮친다. 시뻘건 불이 순식간에 건물 안에 가득 차기 시작하고,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하나둘 뛰어내린다. 2009년 1월 19일, 용산 철거에 반대하며 용산 지역 철거민과 다른 재개발 구역 철거민 연대 참여자는 망루에 올랐다. 망루 농성이 시작된 지 25시간 만에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강제 진압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망루에 화재가 발생했고, 철거민 다섯 명과 경찰 한 명이 죽었다. 검찰은 화재의 원인을 철거
인물
윤예은 기자
2018.05.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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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지루할 만큼 익숙한 등굣길과 교실의 소란스러움. 조례가 끝난 즈음, 담임 선생님 몰래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은 친구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실시간 검색어를 읽었다. 종례시간,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304명이 저 캄캄한 바다로 가라앉았다는 소식에 그 누구도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로 가는 배에 탑승했던 이들은 끝내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평범했던 학부모는 진도 앞바다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신이라도 찾기
인물
송현지 기자
2018.04.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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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날씨가 맑게 갠 토요일, 정혜 작가를 만나러 그의 공방을 찾았다. 그의 공방은 투박하게 느껴지면서도 왠지 모르게 정다웠다. 첫인상을 떠올리면 높게 휘어졌던 입꼬리가 생각날 만큼 정혜 작가는 웃음이 밝은 사람이었다. 의 주인공들이 대개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웃음이 낯설게 느껴졌다. 정혜 작가는 “저를 보면 사람들이 고생 모르고 자란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요. 제 입으로 그런 말 하긴 그렇지만 저도 진짜 세상 풍파를 많이 겪었거든요. (웃음) 다들 의외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1 숲 속의 두 갈래
인물
송현지 기자
2018.03.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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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마주하기에 낯선 당신. 대부분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장애인은 철저히 비장애인과 격리된 채 일상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일종의 규칙인 듯, 비장애인의 사회는 침묵으로 격리에 동의하고 있다. 이에 반기를 든 사람이 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장혜영 씨를 만나보자.평소 여러 책과 시사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장혜영 씨의 채널에 오늘도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됐다는
인물
송현지 기자
2018.03.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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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5면은 ‘너는 나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이하 너나꽃)’라는 제목의 인터뷰 면으로 채워집니다. 너나꽃은 인문학 작품의 제작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본지는 너나꽃을 통해 대다수 한동대 학생들과 접점이 없는 타인의 삶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너나꽃이 ‘너’가 ‘나’에게로 와 ‘꽃’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은 채미희와 조성숙의 만남과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만났지만, 단짝인 관계. 그게 바로 미희와 성숙의 사이다. 미희는 사법고시에서 떨어지고 남자친구와 헤어진다. 미희는 벼랑 끝에
인물
송현지 기자
2018.02.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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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 밑에는 25개의 지하상가가 존재한다. 과거 지하상가는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할 만큼 성황을 이뤘지만 90년대 외환위기 후 점차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결국, 사람이 찾지 않자 지하상가의 빈 점포들은 늘어났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서울의 한 지하상가 빈 점포를 예술가의 창작공간으로 재활용했다. 바로 공예작가를 위한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다.지하 공간이 예술의 공간으로신당창작아케이드는 서울 중앙시장 내 신당 지하쇼핑센터의 일부를 재개발해 만든 창작공간이다. 신당 지하쇼핑센터는 70~80년대 호황을 누리다
문화
신명섭 기자
2017.11.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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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굿즈 삽니다.’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사이트에서 이니 굿즈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이니’가 붙은 기념품 이니 굿즈는 근래 인기를 얻고 있다. 우표, 시계, 타임지 등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니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로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다양한 장르에서 굿즈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수업 시간에 꺼내든 A 씨의 노트 표지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다. 옆에 앉은 친구 책상 위의 물통에는 학교
문화
유설완 기자
2017.10.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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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도예의 숲은 부산 송도 천마산 끝자락에 있다. 천마 도예의 숲에서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하는 사람들이 입은 앞치마와 토시에는 군데군데 채 마르지도 않은 흙이 묻어 있다. 물레를 돌리고 반죽을 하고 그릇을 굽는 이곳은 장애인 근로자가 도자기를 빚는 직업 재활 시설이다. 도자기를 빚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봤다.천마 도예의 숲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 이규동(부산 서구 41) 씨는 출근에 대한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은 후 천마 도예의 숲으로 향한
문화
유설완 기자
2017.09.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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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보는 것을 즐거워하라. 보고 또 놀라라. 보고 또 배워라(to see and to take pleasure in seeing. to see and be amazed. to see and be instructed), 헨리 루스 (라이프, 타임 창간인).하나, 둘, 셋, 찰칵. 우리는 기억할 만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긴다. 한 장의 사진은 개인의 추억일 수 있고, 역사의 한 장면일 수도 있다. 사진에 담긴 한 장면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현장에 없던 사람들에게도 역사를 보여줬다. 미국의 잡지 ‘라이프(LIFE)’는 사진으로
문화
신명섭 기자
2017.09.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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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은 마을이 전에 없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려해 보이는 모습 뒤로 벽화마을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그림, 관광객의 낙서, 지역민의 갈등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벽화마을의 상태와 주민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직접 찾아가 벽화마을에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에 귀 기울여 봤다.바래진 벽화와 고유성을 상실한 마을 종로구 낙산에는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집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이화 벽화마을이 있다. 드라마와 예능에 자주 조명될 정도로 인기 있는 벽화마을이었지만 희미해진 벽화와 관광
문화
유설완 기자
2017.08.3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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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과 음식점, 학원들이 모여 빌딩 숲을 이룬 노량진 고시촌. 매년 새로운 이들이 꿈을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 공무원 지원율이 40%에 임박하고 매년 고시생의 자살 소식이 잇따라 들리는 우리 사회에서 노량진 고시촌은 고민의 집합소다. 노량진 고시촌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는 어떨까. 각자 다른 사연과 꿈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6월 공무원 시험을 앞둔 현재, ‘공무원 양성소’라고 불리는 노량진 고시촌 속 고시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무작정 노량진으로 떠났다. 기자가 보고 들은 노량진 고시촌의 풍경과
문화
최은총 기자, 김태홍 수습기자
2017.05.30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