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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s University’, 현동홀 앞 이 문구가 내 돌을 한동대학교 위에 놓게 했다. 물론 ‘God’s’의 정의를 섣불리 내릴 수는 없겠지만, 나는 그 때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끌어안고 학문의 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의 한동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뒤로 정말 좋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 어디에나 좋은 사람들은 있지만, 그 사람들을 모아 놓은 곳은 사실 찾기 쉽지 않다. 그리고 스스럼없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도하며, 나아갈 바를 찾을 수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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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해...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21세기 선진한국에 아직도 이런 일이!”라고 할만한 사연들이 얼마나 많은지 “성서적 내적 치유세미나”(사단법인 내적치유사역연구원 주관)에 가보면 놀란다. 그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이 곳 한동에서도 제법 만났다. 한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부모와 같이 대개는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그들로부터 당한 폭행이나 폭언을 비롯하여 어떤 사건에 대한 기억들은 심리적 문제나 분노조절이 안 되는 것과 같은 나쁜 습관을 형성하기도 하며 신체적 질병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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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한다면 인생에서 대학생 시절은 자신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인생 전반부의 사실상 마지막(?)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어느 졸업생은 2달간의 긴 방학도 짧다고 생각했었는데 취업 후에는 이틀간의 연휴에도 감사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열정은 넘치되 경험과 지혜가 부족하여 간혹 그릇된 행동과 실수를 본의 아니게 저지르기 쉬운 불확실성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런 실수를 아직 배우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특별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지식의 측면에서 이 시기에 배우는 전공 실력을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6.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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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다양한 언어로 정의되고 있지만, 특히 생태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위기의 시대(The age of crisis)라고 할 만큼 ‘환경’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환경’이란 단어는 환경 이슈의 복잡성과 상호 관련성으로 인해 익숙하면서도 어렵게 들린다. ‘환경’에 대한 정의는 각 학자들과 기관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우리(인간)를 포함한 우리 주변의 시, 공간적 관계’라고 정의되는데, 여기서 ‘관계’라는 단어를 통해서도 ‘환경’이 의미하는 복잡성을 더욱 알 수 있다.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5.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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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꽤 유명한 이름입니다. 화가 이중섭 씨 덕분에 포털에서 ‘나’라는 존재를 찾는 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게는 저라는 존재를 찾아주는 아주 특별한 단어가 있는데 바로 ‘한동’입니다. ‘한동’과 제 이름을 함께 입력하면 그제야 화가 이중섭이 아니고 ‘나’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동’이라는 이름이 제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어떤 이름에서 떠올리는건 단순히 그 대상만은 아닐 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특정한 대상을 지칭하는 언어적 표현이겠지만, 함께 나누었던 경험들과 시간이 쌓여간 후에는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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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5.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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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서밋(Summit)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서밋은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는 사역으로 유명한데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Stand: From Faith to Action’이었는데 단지 성경적 세계관을 강의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래서 매 강사들마다 그 부분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사역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가령, ‘The Colson Center for Christian Worldview’를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4.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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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미 수년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업,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SW, 특히 인공지능에 의한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다보스 포럼에서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의한 4차 산업혁명은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지금까지 기계가 할 수 없던 다양한 작업들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후 사람이나 짐승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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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사
2016.03.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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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어느 날 나는 일본 후쿠오카의 어느 호텔 방 침대에 걸터앉아 하늘을 향해 눈물로 뒤덮인 얼굴을 들고 일생에 몇 번 없을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 내 옆에는 「갈대상자」가 놓여 있었다.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천지가 들끓던 그 날 낯선 하늘에 대고 하나님을 부르며 속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꿈을 마구 쏟아냈다.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의 교수로 저를 불러주십시오.” 그때 나는 석사과정 1학기를 겨우 마친 후였고, 감히 ‘교수’라는 꿈을 입 밖으로 낸 경솔함을 자책하며 애써 그 순간을 지운 채 몇 년의 학위과정을 간신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3.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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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의 시작은 새 학년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무언가 더 특별한 느낌이 있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자기 자신이 ‘성장’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입생만이 아니라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한다. 물론 육체적인 성장은 때가 되면 멈추게 되나 정신적으로는 끊임없는 성숙이 가능하니 누구나 성장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럼 성장이란 무엇일까? 우선 자기 자신을 그만큼 더 알아가는 과정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6.03.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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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보람과 후회가 교차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평생의 가치관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였던 20대를 돌아보면 성취의 경험보다도 '그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었던 사건을 통해 더 큰 지혜를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때 느꼈던 아픔은 소중한 지혜를 얻는 대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시간 한동의 제자들에게 20대 시절을 보내면서 깨달았던 작은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대가를 지불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기를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12.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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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르침은 진리의 공동체가 실천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파커 파머(Parker Palmer)가 한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을 일컬어 진리의 상아탑이라 부른다. 특히, 한동인들은 자신들이 몸담은 이곳을 대학교가 아닌 공동체라 부르기를 선호하며, 진리를 중심담론으로 삼고 진리를 따라 살고자 노력한다. 그렇다면 한동대학에 몸을 담고 있다는 의미는 진리를 찾아가는 공동체를 경험하려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한동에서 어떻게 진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한 수업에서 “콜라보레이션 에세이” 미션을 수행했다. 서너 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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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학보사
2015.1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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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죄 때문입니까?"날 때부터 맹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에 대하여 제자들이 여쭈었다."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그럼 왜 이 사람은 그렇게 고통스러운 장애인입니까?"나는 초싹대며 질문했다."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다."예수님이 대답하셨다. 그리고는 계속 말씀하신다."때가 아직 낮이니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9:1-4)"이 말씀에 충격을 받는다."우리가 하여야 하리라..."내 곁에 고통 받는 이웃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예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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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학보사
2015.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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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이면 생각나는 제자가 있다. 그는 아버지가 중국 선교사여서 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연구실로 찾아와서는 자기가 받은 가계곤란장학금을 떼서 친구에게 주고 싶다면서 봉투를 하나를 내 밀었다. 그는 또 도움 받을 친구가 알면 곤란해 할 것 같다면서 익명으로 해 달란다. 그의 친구는 가정사정이 어려워서 개강한 지 한 달이 되도록 전공 책을 한 권도 사지 못해서 쩔쩔매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친구에게 즉시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단숨에 연구실로 달려 왔다. 나는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준 뒤 나의 조그마한 성의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9.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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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양도할 수 없는 자유와 존엄이 무시되고 인간의 생명과 삶이 화폐의 가치로 환산되는 시대에 기독교적으로 학문함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독교적 관점으로 세계 안을 들여다보고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설명하고 방어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세계를 내다보고 성서적 내러티브의 이해와 해석에 근거한 실재적인(realistic) 삶과 살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학문과 신앙의 통합이 지향하는 지점이다. 이 통합적 삶과 사역이 가능한가 질문하고 탐색하며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곳이 다름아닌 ‘큰 배움터’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9.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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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격은 존경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전자는 찬미할 뿐이지만 후자는 신봉한다” 새무얼 스마일즈(Samuel Smiles, 1812-1904)가 쓴 『인격론(Character)』 의 앞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성경과 더불어 벌써 십 년도 넘게 아침 마다 반복해서 묵상하고 있을 정도로 이 책을 통해 받은 실천적 깨달음은 너무도 많다. 인격의 힘, 일, 용기, 자제, 의무와 진실함. 밝은 성격, 경험의 기쁨, 바른 태도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9.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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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잘 알려진 얘기다. 젊은 부자 관원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겠냐고 예수님께 자못 심각한 자문을 구한다. 물론 워낙 출중한 청년이었을 수도 있으나, 젊은 나이에 관직에 올랐으니 뒷심(빽)이 상당했나 보다 라거나, 관원이 부자인 것을 보면 부패한 권력이었겠구나 하는 따위의 예나 지금이나 뻔한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은 생략하겠다. 아무튼, 이토록 “축복”을 누리고 있는 청년이 영생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참 기특하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 청년의 마음속에 이생이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과 불안이 있었다는 이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9.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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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의 특별한 점이 무얼까 묻게 될 때가 있다. 스스로 보아도 뭔가 다르고 남들도 굳이 그렇다는데, 정작 “이게 우리 특징이야”라고 말하고 나면 자꾸 부가 설명을 붙여야 해서 난감하다. 기독교 대학이라 하지만 그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고, ‘정직’도 기준을 한껏 높여 보면 상대적이다. 복수전공으로 융합과 창조의 능력이 좋다는데 정작 교수들은 전공지식의 부족을 걱정한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특별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관계도 보모-유아의 관계로부터 대장-졸병의 관계까지 참 다양도 하다. 최근 이 모든 긍정적인 요소들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6.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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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저명한 기업대표들이 인문학 공부를 위해 연사를 초청하는 각종 포럼이 성행하고 있고, 늦은 시간의 TV프로그램에서 종종 머리허연 연사들이 만장하신 청중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끔 만나기 힘든 외국 철학자들도 등장하는데 지젝같은 자는 엄청나게 큰 코를 부비며 연설을 하여, 연설이 끝나면 저 코가 뭉개질 것이라는 걱정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금 우리는 혹시 18세기로 돌아간 것은 아닌가? 당시 살롱에서는 귀부인들이 모여 대학교수들을 불러다가 강연을 시켰다.인문학은 바야흐로 전성기를
교수칼럼
이재영 기계제어공학부 교수
2015.05.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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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는 말에 동의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나는 고조부, 증조부의 성함을 모른다. 지난겨울, 흥미 있는 칼럼이 소개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 1994년 뉴베리 상으로 알려진 Lois Lowry의 소설 를 각색한 영화다. 인간의 끝없는 악과 폭력을 경험한 어느 먼 미래, 차별도 고통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이상사회가 건설된다. 공동체 모든 구성원에게 기억이 제거되었기 때
교수칼럼
교목실 김완진 목사
2015.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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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학기가 시작한 후 한 달여가 지나면 종종 학부 및 팀 학생들로부터 전공 선택과 관련 상담 문의가 오곤 한다. 대개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고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이 많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막상 공부해보니 과목 내용이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 자신의 적성이 아닌 것 같다는 경우가 많았다.질문을 해오는 학생들의 답답한 마음, 전공 결정을 잘못했다고 느끼는 낭패감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성’과 ‘진로(전공)’ 에 대한 일종의 착각(?)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
교수칼럼
한동대학교학보사
2015.04.02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