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옴부즈맨을 시작한 호부터 지속적으로 통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신문에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미 해 놓은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듯 보인다. 물론, 통계는 굉장히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에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이 문제를 푸는 것은 고사하고 풀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 호 4면의 제목을 ‘대학 기획’이 아닌 ‘소설’로 바꿨다면 노력의 흔적이라도 보였을 텐데. 또한, 표제의 선정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을 기하라고 전하고 싶다.
이번 한동신문은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한 기사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정치와 관련된 기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번학기부터 불거진 선거과정의 문제를 단편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하나의 전체적인 현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누차 말하지만, 좋은 기획에 비해 내용물은 너무 아쉽다. 이번에도 역시 통계와 관련된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데, 8.4%의 학생만이 응답한 설문조사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신뢰성을 담보할 수도 없는 통계를 가지고 열심히 분석해봤자
한동신문의 개강호는 방학 때 일어난 한동의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해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10호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임시총학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고, 궁금했던 비정규직 근로자분들의 처우 개선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내용뿐 아니라 새롭게 바뀐 소제목 구성 또한 기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었다.그러나 역시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내용적으로는 등심위 기사가 아쉬웠다. 물론 현재의 기울어진 등심위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