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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없는 곳을 걷다 무심코 내가 왜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궁금해졌다.고개를 돌려 너에게 묻기도 전에 나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연재기고
윤예준 미디어 기자
2018.12.0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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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흐르는 시간에오늘도 몸을 싣는다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8.05.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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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천천히.옆을 바라볼 여유와 함께.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8.05.0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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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비규환이었다. 세월호 광장에서 진행된 스텔라 데이지호 추모집회와 이를 둘러싼 태극기 집회. 이 둘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경찰들과 반대편에서 묵묵히 진행되는 예술공연들을 보며 정신이 아득했다. 웹툰의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시위자들 뿐더러 추모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이를 지켜보는 경찰들의 심정. 어느 곳에도 공감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요즘 흥미롭게 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웹툰이 생각났다.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후에 광화문과 가까운 곳에서 잡혀 있던 다른 촬영일정을 마치고 만난 졸업생 선배의 말이 머리를 울렸다. “너
기자수첩
윤예준 사진기자
2018.04.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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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어렸을 적 다리에 힘이 자주 풀리는 나는 부모님의 등에 왕왕 업혀 집에 돌아가곤 했다. 그때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야속했고, 동네 친구들에게 부모님께 업히는 모습을 보이는 부끄러움에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부끄럽다. 스무 번하고도 한 손만큼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준비하는 지금 나는 아직도 다리에 힘이 없다. 여전히 스스로 사색하지 못하는 무늬만 대학생인 나는 여전히 성장하지 못했다.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8.03.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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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길눈에 담은 것들에 대한 고찰이 동반되길고찰엔 행동이 따르길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8.02.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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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보일러.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 편의점 음식.추위를 견디기 위해 이불 위로 덮은 옷가지.차가운 현실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선을 그었고.나만의 섬이 됐다.“아직은 위험해 아직은 위험해”라고 읊조리며.매일 아침 거짓말같이 차가운 햇살이 날 비췄고나는 또다시 위험하다는 말을 읊조리며 나만의 섬에 들어갔다.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7.12.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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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내 시절에너를 만난 것은 크나큰 축복이었고,너를 통해 우리라는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다.무엇보다 지독한 하루에서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감사할 수 있어,또 너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어 감사했다.앞으로 너의 시절에 우리의 시간이 큰 힘이 되길 기도한다.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7.11.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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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뜨겁길 바랬으나 미적지근했다.사랑받고 싶었으나 시랑하지 못했다.나는 그랬다.사라지고 싶었지만 살아있었다.무던히도 무덤덤고자 했으나무척 많은 눈물을 흘렸다.처음 보는 노파의 등에서 수많은 고민과 수많은 좌절과이를 비추는 따듯하고 매정한 햇살을 보았다.우리는 그랬다.
연재기고
윤예준 사진기자
2017.10.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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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내일이 아름다울 것이라는 위선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다만 이토록 처절하고 황홀한하루를 느끼는 또 다른 이가 있다는 것을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연재기고
윤예준 기자
2017.09.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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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서울. 심야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강행군에 지친 나를 회복시킨 것은 오랜만에 가는 집도, 정겨운 어머니의 밥도 아니었다. 한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로움과 한동을 능가하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최게바라’ 최윤현 대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한동대에서도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한동대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갖고 있는 ‘한동인’이다. 어제 상상하고 오늘 기획하며 내일 실행하는 그의 세상기획을 소개한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대표, 최게바라의 세상 기획Q. ‘최게바라’, 체게바
문화
윤예준 기자
2014.06.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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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스스로 배워야 한다. 교육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EBS의 중에서 공교육의 문제, 해결책 필요2002년 학업에 인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학교 5학년 정모 군의 일기장에는 “숙제가 태산 같다. 11장의 주말 과제, 14장의 수학숙제, 난 그만 다니고 싶다…”고 적혀있었다. 성적을 잘 받는 학생을 문제없는 학생으로 보지만, 학교 교육에서 뒤떨어진 학생들은 문제아로 낙인 찍는 현 사회 분위기는 학생에게
사회
윤예준 기자, 김문구 기자
2014.05.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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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50년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ECD의 ‘2013 연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62년 65세 이상 노인 1명당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1.2명이 되면서 가장 고령화된 OECD국가가 된다. 이는 노인 10명을 부양하기 위해선 생산가능인구 12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경제적 사고를 위한 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지난 50년간 놀라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한
사회
윤예준 기자, 김문구 기자
2014.05.0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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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투전, 화투, 그리고 스포츠 토토까지BC 1600년부터 2014년까지, 도박의 현주소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자 수는 230만 명이고 *도박 중독 유병률은 6.1%이다. 영국이 1.9%, 캐나다가 1.7%인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OECD 국내총생산 대비 사행 산업 비중 국가 평균 수치가 0.45%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6.1%를 기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진 20~30대의 수가 급격히 늘고
사회
윤예준 기자, 이해진 기자
2014.04.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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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2주 이상의 부상을 당하면 감봉, 3회 이상 부상당하면 정직, 대원이 순직하면 함께 출동한 대원도 견책.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하는 소방관이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을 어겼을 시 받는 징계다. 원칙인 3교대를 완벽히 지키는 곳을 찾기 힘든 나라에서 봉사하며 그들은 사람을 구하는 일조차 징계라는 멍에를 지고 일한다. 그래서일까? 2011년 있었던 소방관들의 잇따른 자살, 전체 소방관 중 13%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현실이 슬프지만 이해된다. 전, 현직 소방관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소방의 소리’에 올라온 글
오피니언
윤예준 기자
2014.03.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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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등 한국의 유명배우들이 참여해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 . 하지만 영화 가 아닌 분쟁지역으로서의 7광구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가? 자원의 보고 7광구 제주 모슬포항의 서남쪽에 있는 마라도에서 149km 아래, 중국 퉁다오에서 247km, 일본 나가사키 현 도리시마에서 276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어도는 남북으로 1.8km, 동서로 1.4km의 크기를 가진 작은 수중 암초다. 이를 중심으로 남한 면적의 80%가 넘는 구역으로 획정된 것이 개발구역 '7
사회
윤예준 기자
2014.03.05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