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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육거리를 지나는 길 한쪽에 '꿈틀로' 간판이 세워져 있다. 간판에는 꿈틀로에 입주한 작가들과 갤러리 이름이 채워져 있었다. 포항시는 2016년 6월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를 포항 북구 중앙파출소 일대에 조성했다.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로 조성된 이곳에 회화, 공예, 도예, 음악 등의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었다. 쇠퇴해가는 중앙로 일대에 문화예술 컨텐츠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꿈틀로에 입주한 문화예술인들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 북구 중앙로에 문화예술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꿈틀로를 찾아
문화
유설완 기자, 유하영 수습기자
2018.05.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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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쓰레기 수거 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수입을 거부했고, 업체들은 수익이 나지 않아 수거하지 않은 것이다. 아파트 곳곳은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들로 가득 찼고, 쓰레기 처리를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수출에 의지하기보다 쓰레기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일상 속에서 쓰레기가 생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포항 호동 쓰레기 매립장을 찾아가
문화
유설완 기자, 노대영 수습기자
2018.05.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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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한 적이 없다. 이리저리 만져봐도 내가 들고 있는 삶의 나침반은 고장 난 것이 분명했다. 단 한 번도 나를 목적지에 데려다주지 못했다. 고3 때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에 가고 싶었다. 역부족이었다. 내가 원하는 곳에 반드시 가고 싶다는 마음, 유명 대학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은 날 재수로 이끌었다. 잠을 참고 꿈에서조차 공부했다. 하지만 삶은 내가 원하는 데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쳤다. 더 이상 공부 따윈 하기 싫었다. 홀린 듯이 한동대를 택했다. 오기 전까지 이곳이 기독교 대학인 줄도 몰랐다. 정말로
기자수첩
유설완 기자
2018.05.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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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동대 평봉필드에서 ‘대학생 정신건강 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 실업난과 학교 부적응 등으로 스트레스 받는 대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는 다섯 개 정신건강 주제관에서 총 14개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주제관은 ▲안내관 ▲정보관 ▲체험관 ▲상담관 ▲문화관으로 이뤄져 있다. 상담관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받을 수 있으며 문화관에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골든벨 퀴즈에 참여할 수도 있다. 부스를 돌고 도장을 받은 학생에게는 다양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한동대
대학보도
유설완 기자
2018.05.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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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오기 전에 미리 한번 목을 가다듬는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혹여나 발음이 꼬이지 않을까 목이 타지 않을까 사람들을 맞이하기 전에 만전을 기한다. “아에이오우” 가벼운 입 운동 후 마지막으로 물 한 모금. 다가오는 객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바로 '문화유산해설사'다. 문화유산해설사는 문화 유적에 대한 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 문화, 자연 등에 대해 전문적인 해설을 하는 사람이다. 문화유산해설사는 여행 안내사 등의 전문자격을 갖추거나 특정 지자체에서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될 수 있다. 현재 포항에
문화
유설완 기자
2018.05.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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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비에 *제주 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제주 4∙3평화공원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비석이 있다. 어떤 까닭이 있어 글을 새기지 못한 ‘백비’다. 봉기∙항쟁∙폭동∙사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온 제주 4∙3은 아직까지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했다.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백비는 언젠가 4∙3이 정명돼 이름이 새겨지길 기다리고 있다.이름 짓지 못한 역사제주 4∙3은 복잡한 사건과 시선 속에서 아직 정명이 없다. 제주 4
사회
유설완 기자
2018.04.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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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임시총학생회 ‘같이’에서 3월 18일부터 4월 1일까지 15일간 ‘회칙 개정 브리핑_소리를 발하다 Part 1(이하 소리를 발하다)’ 사업을 진행중이다. 소리를 발하다는 총학생회 회칙 제2조(목적)를 바탕으로 한동대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모으는 사업이다. 같이는 ‘한동의 기독교 정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등 여덟 개의 질문을 통해 학생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소리를 발하다는 같이가 제작한 네이버 폼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같이는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디야 아메리카노 쿠폰 ▲블루투스 무드등 스
대학보도
유설완 기자
2018.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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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나고 있는 오늘 이 하루도, 우리는 죽음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셈이지. 물시계를 비우는 것은 마지막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아니라, 그때까지 떨어진 모든 물방울이네, 그것과 마찬가지로, 최후를 맞이하여 우리가 이미 존재하지 않게 될 때, 그때만이 죽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세. 다만 죽음을 완결시킬 뿐이지”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세네카 인생론』‘언제, 어떻게 존엄을 지키며 죽을 것인가’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3월 9일을 기준으로 1만 1,771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호스
사회
유설완 기자
2018.03.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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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을 활용해 여행자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와 에어비앤비(Airbnb) 숙박문화가 성행이다. 게스트하우스는 값싼 가격과 관광지와 가까운 위치 덕분에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에어비엔비는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쉽게 개인의 집을 여행객에게 빌려주고 대가를 받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해 수익을 얻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와 에어비앤비 숙박업소 중 탈세 및 지자체의 점검을 피하기 위한 미신고 숙박업소가 나타나면서 여행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A 씨는 최근 방문한 숙박업소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이불은
사회
유설완 기자
2018.03.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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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포항 시립미술관에서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회는 여성성과 지역적 특수성 그리고 여성 주체에 대한 재현 방식을 주제로 한다.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6명의 여성 작가들이 1~2층 전시실에 79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3월 15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가진다.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길 10 포항시립미술관, 관람 시간: 10:00~19:00 연락처: 054-250-6000
대학보도
유설완 기자
2018.03.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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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 경험을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이슈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이 명예훼손죄로 인해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더 나아가 명예훼손죄는 정부 및 공직자의 비판을 막는 법으로 악용됐다. 국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실상은 국민 표현의 자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명예훼손죄, 형법이 최선인가국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명예훼손죄가 형사범죄로 다뤄져 국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죄는 형법 307조 제1항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사회
유설완 기자
2018.02.2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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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대한민국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한동대는 온라인 및 자율학습 기간을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로 공지하며 건물 피해 복구에 착수했다. 한편,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12월 4일, 총학생회는 오석관 2층 화장실에서 천장재가 떨어졌음을 제보받았다. 또한, 총학은 같은 날 학생회관 에덴쉼터 쪽 화장실 옆 방 천장의 구조물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지진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대학기획
유설완 기자
2017.12.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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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여성민우회 등 전국 범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낙태죄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공동행동은 “낙태와 출산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여성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10월 30일 ‘낙태죄 폐지 청와대 청원에 대한 의견서’에서 사단법인 ‘낙태반대운동연합(이하 낙반연)’은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견서에 낙반연은 ‘낙태는 자궁 시술이 아니라 자궁 속 아기에 대한 시술이다. 그래서 낙태를 반대한다
사회
유설완 기자
2017.12.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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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대학생 A 씨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골목 사이로 들어가 도착한 허름한 건물 지하에 A 씨의 집이 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서 A 씨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A 씨가 들어선 자신의 방에는 조금의 햇볕조차 들지 않는다. A 씨는 가장 먼저 환풍기를 튼다.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되기 때문이다. 비싼 월세에 A 씨의 자립은 월세 날이 올 때마다 멀어져 간다. A 씨는 오늘 하루도 좁은 방 한켠에서 하루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길 꿈꾼다.‘국민은 물리적, 사회적 위험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인
사회
유설완 기자
2017.11.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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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굿즈 삽니다.’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사이트에서 이니 굿즈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이니’가 붙은 기념품 이니 굿즈는 근래 인기를 얻고 있다. 우표, 시계, 타임지 등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니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로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다양한 장르에서 굿즈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수업 시간에 꺼내든 A 씨의 노트 표지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다. 옆에 앉은 친구 책상 위의 물통에는 학교
문화
유설완 기자
2017.10.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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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도예의 숲은 부산 송도 천마산 끝자락에 있다. 천마 도예의 숲에서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하는 사람들이 입은 앞치마와 토시에는 군데군데 채 마르지도 않은 흙이 묻어 있다. 물레를 돌리고 반죽을 하고 그릇을 굽는 이곳은 장애인 근로자가 도자기를 빚는 직업 재활 시설이다. 도자기를 빚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봤다.천마 도예의 숲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 이규동(부산 서구 41) 씨는 출근에 대한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은 후 천마 도예의 숲으로 향한
문화
유설완 기자
2017.09.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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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문사에 사회문화부 기자로 한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사회문화부에 지원한 이유는 교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접해 한동에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도 한몫한다. 하지만 사회문화부는 외부 사람들을 상대하는 특성상 교내 사람들에 비해 취재 요청이 쉽지 않다. 구태여 외부인들이 우리들의 취재에 응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첫 기사로 벽화마을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시청과 동사무소에 연락했다. 하지만 동사무소와 시청은 서로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며 서로에게 담당을
기자수첩
유설완 기자
2017.09.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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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했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블라인드 채용 시행을 거듭 강조하며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학벌 사회를 타파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의 행보를 살펴보자.블라인드 채용이란?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 면접과 같은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이고
사회
유설완 기자
2017.09.12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