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여자가 셋 모이면 그릇이 깨지고, 남자 셋이 모이면 군대로 간다? 한동대학교 학우들에게 생생한 군대 생활을 알려주기 위해 이들이 나섰다! 육군헌병 출신의 하태인(05 ), 해군 출신 김형민(04 전전), 공군 출신 노요셉(05 국제), 해병대 출신 심재희(05 언정), 카투사 출신 이창우(04 경경) 학우와 각자가 체험한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희수 사회문화부 기자(이하 박): 여러 종류의 군 중에서 그 곳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하태인 학우(이하 하), 김형민 학우(이하 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가게 됐다.

노요셉 학우(이하 노): 시설이 좋다는 것도 있지만, 사실 휴가가 많다는 것이 가장 끌렸다.

심재희 학우(이하 심): 이왕 가야 할 군대라면 차라리 가장 힘든 군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었다.

이창우 학우(이하 이): 나는 특이하게도 육, , 공군은 다 떨어지고 카투사 하나만 붙었다.

 

: 훈련은 주로 어떻게 구성되나요?

: 수영과 이항훈련을 받았고, 화생방 훈련을 무려 10분 동안 했다. ‘제한 배식이라고, 식량이 모자란다는 가정하에 하루에 밥과 국, 김치 한 조각씩 먹는 훈련도 했었다.

: 상륙작전을 해야 하는 부대이니 기본 훈련 외에도 야간 행군은 물론 공수, 유격 훈련을 받았다. 심지어는 일주일 동안 밥을 굶어보기도 했다.

 

: 각자의 군생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꼽는다면?

: 이등병 시절에 검문소에서 근무를 섰는데 복장이 불량한 군인이 지나가길래 통제하려고 불렀다. 그런데 나보다 계급이 높은 병장임에도 불구하고 울먹거리면서 제발 부대에 얘기하지 말라고 해 매우 당황했던 적이 있다.

: 배를 타면서 저녁하늘에 뜬 은하수를 처음 봤고, 날짜변경선도 지나갔는데 그때 우리끼리 파티를 열고 신나게 놀았다.

: 미군과 내기를 자주 하는데, 저번 WBC(World Baseball Classic)대회 때 미국과 한국 경기 내기에서 이겨서 파티도 하고 굉장히 즐거웠다.

 

: 부대 내 군기는 어떠한가요? 선후배간의 질서가 엄격한가요?

: 군기가 강하다는 것은 입이 얼마나 무거운가와 연결된다. (웃음) 헌병이기 때문에 육군에서 유일하게 기수가 존재한다.

: 해군은 육지에 있을 때가 배를 탔을 때보다 선후배 질서가 더 엄격하다. 배를 타면 서로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선임들이 더 간섭하지 않는다.

: 해병대는 다른 군대와 다르게 전역하고 나서도 선후배간의 질서가 이어진다. 하지만 해병대 전우간의 끈끈한 유대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병 휴가 중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해병대 출신이라며 용돈을 준 적도 있다.

: 엄격하지만, 일부러 군기를 잡는 일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미군 앞에서 위축되었던가 하는 일이 있을 때 후임들을 크게 혼내는 편이다.

 

: 군부대에서 느끼는 제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입대 예정인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미군과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뭐든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해 더 책임감이 무거워지는 것 같다.

: 내가 탄 배는 문무대왕함이었는데 워낙 규모가 커서 배타면서 페인트칠했던 기억뿐이다. 그렇지만 역시 군대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한다.

: ‘해병대이기 때문에라는 고정관념이 힘들게 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학우들에게는 젊은이여! 해병대로라고 말해주고 싶다.

: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군대에서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해라.

 

정리 오인영 기자 ohiy@hgupress.com